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기 : "어떻게 견디고 계시나요?" (Making Ordinary Extra-Ordinary "How Do You Cope?")

나의 상담세션을 관찰하는 많은 사람들은 내가 한 시간 동안 "와우(Wow)"란 말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에 대해 놀라곤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내가 한 세션동안 이 말을 25번이나 사용했다고 그 수를 세어 내게 이야기해 주기까지 했다. 물론 난 사람들이 이에 대해 농담삼아 이야기하기까지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클라이언트로부터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하루 종일 잠자리에 누워 있을” 지경까지 왔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어떻게든지 힘을 내어 잠자리를 털고 일어나야겠다’고 결정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잠자리를 털고 일어날 그 어떤 이유도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 억지로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두려운 일인지 상상해 보라. 우리들은 대부분 단지 늘 그렇게 해 왔기 때문에, 그리고 하루 밤을 잘 잤으므로 계속해서 잠자리에 누워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 없이 일어나곤 한다. 특히 나 자신과 같이 에너지가 많고, 일하기를 좋아하고, 무엇인가를 해 냈다는 느낌을 통해 힘을 얻는 사람은 몹시 아프지도 않은 상태에서 잠자리에 누워 있는 것은 상상하기가 힘든 일이다.

이와 같이 현저하게 대조적인 상황은 하루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실패할 운명에 처해있다는 느낌으로 일어나 하루를 맞이하기가 두려운 경우 삶 그 자체가 얼마나 힘들 지 가히 상상할 수 있게 해 준다. 그저 “노력해서 뭘 해”라고 하면서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그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일어나서 아이들을 보살핀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비극적이고, 고통스럽고, 희망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생활을 지탱해 간다.

우리는 당연히 인정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그 공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 아니 그 이상이어도 된다. 한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우울하고, 낙심하고, 기진맥진한 상태에 있으면서도 보통 어머니들에게 요구되는 것처럼 자신을 헌신적으로 내어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진심으로 놀랄 만한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알고 진심으로 “와우”라고 하는 것은 결코 힘든 일이 아니다. 그 누가 그 어머니에게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라고 요구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이와 같이 진정 놀라워하고 경외하는 자세를 보였을 때 클라이언트들도 자신들의 평범한 노력들이 진정으로 특별한 것이었을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보기 시작한다. 여기서 우리가 "와우"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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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중심치료/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기 (last edited 2025-10-04 01:05:57 by 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