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ingChange
존 코터(JohnKotter)가 쓴 책 제목.
- Anaylze-Think-Change
- See-Feel-Change
전통적으로 조직이나 개인을 변화시키려고 할 때, Analyze-Think-Change의 프로세스를 모델로 삼았다. 변화가 필요한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먼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한 후, 생각으로 따져보고 논리적으로 설득해서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코터는 See-Feel-Change의 프로세스가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어 경험하게 하고, 느끼게 하여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공장의 컨설턴트 일화가 인상깊었다. (실은 책/TheHeartOfChange에 나온 사례)
어느 회사가 구매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많은 돈이 그냥 낭비되고 있는 형편인데도 직원들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었다. 구매 비용을 1∼2%만 아껴도 향후 5년간 10억 달러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해 보아도 별 반응이 없었다. 이 문제를 느낀 사람은 학생 아르바이트를 동원, 그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장갑의 가격과 종류를 모아오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 장갑마다 가격을 붙여 한곳에 진열하였다. 한 회사에서 그들은 같은 용도에 무려 424가지 장갑을 쓰고 있었고 가격은 5∼17달러까지 천양지차였다. 이 장갑들은 전 공장을 돌며 전시되었고, 즉시 화제가 되었다.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이래서는 안되다. 무언가 해야 한다'는 확신을 심어주었고 실천에 옮기게 했다. 결국 그 회사는 막대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고, 그 비용을 유용한 곳에 쓰게 되었다.
- 위기감을 고조시켜라
- 위기감을 고조시켜 우리가 문제 해결을 위해서나 기회를 이용하기 위해 '무언가 해야한다'라는 말을 서로에게 하기 시작한다. 변화를 가로막는 두려움이나 분노 또는 현재 상황에 대한 안일한 만족을 줄여나간다.
- 변화 선도팀을 구성하라
- 변화의 노력을 주도할 적합한 자질과 충분한 힘을 지닌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변화 선도팀의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충성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비전을 새로이 정립하라
- 전통적인 분석 방법, 재정 계획, 예산 등을 넘어서는 방식으로 고무시킨다. 변화의 노력을 주도하기 위한 적합하고 설득력 있는 비전을 창조한다. 변화 선도팀이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대담한 전략을 세우도록 돕는다.
- 의사소통을 실시하라
- 변화의 방향에 대해서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감동적인 메시지를 보낸다. 이로써 사람들의 진심 어린 참여를 유도할 수 있으며, 그들의 행동을 통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말, 행동,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혼동이나 불신을 극복해야 한다.
- 권한을 부여하라
- 변화의 비전과 전략에 진심으로 동조하는 사람들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한다. 조직적인 면에서나 감정적인 면에서나 장애 요인이 충분히 제거되었을 때 그들의 행동은 달라질 것이다.
- 단기간에 성공을 이끌어내라
- 되도록 바른 시간 안에 충분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조직 내에 냉소주의나 비판주의, 비관주의를 잠재우고 변화의 추진력을 더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공이 조직의 많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뚜렷하며, 사람들이 염려하는 바를 해결해주는 것인지 확인한다.
- 속도를 늦추지 마라
- 비전이 실현될 때까지 사람들이 지속적인 변화를 창조하도록 격려한다. 위기감이 가라앉도록 내버려두면 안된다. 변혁의 가장 어려운 부분, 특히 감정적인 문제들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 불필요한 일을 없애야 변화의 긴 여정에서 지치지 않게 될 것이다.
- 변화를 정착시켜라
- 전통이라는 인력이 끌어당긴다 하더라도 새로운 운영 방식에 따라 계속 행동한다. 이 목적을 위해서는 새로운 조직 문화에 모든 행동을 맞추어나가야 할 것이다.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과 승진 프로세스, 감정의 힘을 이용하여 새로운 조직의 규범과 가치관을 전파한다.
하지만 자칫, '(지금은 몰라도) 일단 따라와 봐. 하다보면 내가 맞았다는걸 알게 될거야'라는 주장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사용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게 잘 작동하려면, See는 그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나 혼자, 또는 나와 생각을 같이 하는 일단의 사람들이 협력해서 먼저 보여주고, 이게 정말 문제임을 '느끼게' 해야 동작하는 것 같다. '(지금은 몰라도) 일단 따라와 봐'는, 보여주지도 못했고 필요성을 공감하지도 못한 상태일테니, 변화에 실패하지 않을까?
See Also: HowToChangeTheWorld, Change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