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쓴 장자

최진석 교수의 장자 철학 강의(전 19강)를 씨앗으로 삼아, 원전 인용과 관련 연구를 더해 다시 쓴 2차 창작 이야기입니다. 원 강의 노트는 최진석의 장자 철학 페이지에 있으며, 이 페이지는 그것을 재료로 삼아 새로 쓴 서사입니다. 강의를 순서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강의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질문 —인간은 신의 손을 떠나 어떻게 자기 자신의 길을 만들어왔는가— 을 따라 8개의 막(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원 강의 유튜브 재생목록

이 여행의 지도

인류는 오랫동안 신(上帝, 天)의 명령을 받아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인간은 신의 자리에 '길(道)'을 놓기 시작합니다. 그 길 위에서 공자와 노자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켰고, 그 뒤를 이어 '기(氣)'라는 개념이 세계를 평면에서 입체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장자는 바로 그 입체적 세계 위에 선 철학자입니다. 그는 개념이 아니라 이야기로 말했고, 머무는 대신 건너가라고 했고, 소요유(逍遙遊)로 존재의 비상을 이야기했고, 자기 자신마저 장례 지내는(吾喪我) 해방을 이야기했으며, 마지막에는 있지도 않은 것 같지만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무(無)에 이르렀습니다.

여덟 개의 막은 이 순서를 따라갑니다.

일러두기

최진석의 장자 철학/다시 쓴 장자 (last edited 2026-07-21 23:27:03 by 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