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는 그때 우리나라 기업의 CEO들이 휘하의 임원들에게 상당한 불만이 있음을 알았다. 좀 더 제 역할을 하고 더 잘해주기를 바라는 불만 말이다.
그 후 각 기업에서 강의하면서 틈틈이 임원들을 관찰했다. 임원들은 그들 나름의 말 못할 고뇌와 애환이 있음을 알게 됐다. 자신을 ‘임시직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미래에 대한 불안, 격무와 책임, 그리고 CEO와 조직원들의 틈바구니에서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 등.
네 부분으로 책을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우리의 직장생활이 어떠한지를 돌아보고, 모든 직장인이 임원에 대한 꿈을 갖도록 조언했다. 2부는 임원이 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능력과 소양에 대해 정리했다. 3부는 임원이 되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임원의 조건’을 현실에 맞춰 적나라하게 정리했다.
4부에는 충실한 직장생활 못지않게 가정 경영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임원이 끝난 이후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지 살펴보았다. 정리하자면 이 책은 ‘임원학’에 관한 것임과 동시에 임원 이외의 모든 직장인에게도 꼭 필요한 직장생활의 지침서가 되도록 했다.
1부. 직장인의 별, '임원'
01.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직장인의 애환
‘회사형 인간’이란 회사라는 조직의 속성과 문화에 적응된 사람이다. 회사가 원하는 것에 자신을 맞추다가 결국은 자기 고유의 생명력을 상실하고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인간형이다. 회사의 틀에 갇혀서 일의 노예가 되고 언젠가는 승진하여 ‘높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에 매달려 아등바등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자기 특유의 영역을 만들지 못하고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붕어빵 같은 사람이다.
제리 코너Jerry Connor와 리 시어즈Lee Sears는 그들의 책 『회사형 인간』에서 직장인들이 결국은 6가지 증후군의 회사형 인간이 된다고 말했다.
즉, 조직에 적응하려다 자아를 상실하고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카멜레온 증후군’, 상사와 권력 앞에서 무기력해지고 기꺼이 탑독Top Dog을 받들어 스스로 언더독Under Dog이 되는 ‘탑독 증후군’,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하는 ‘슈퍼맨 증후군’, 성취를 즐기지 못하고 무조건 위로만 올라가려고 하는 ‘시시포스 증후군’, 오직 일에 파묻혀 일에 매달려 사는 ‘워커홀릭 증후군’, 그리고 하고자 하는 말을 직설적으로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전문용어로 심리를 위장하며 전문용어를 써야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전문용어 증후군’이 그것이다.
직장인의 가치와 의미
02. 왜 임원인가
03. 임원이라는 이름의 직장인
04. 준비된 임원이 되는 전략
2부. 별을 따는 '임원형 인간' - 임원의 조건 I
01. 정치력
02. 로열티
03. 공헌도
04. 창의력
05. 공부
3부. 꽃이여, 활짝 펴라 - 임원의 조건 II
01. 사고
02. 직업 모럴
03. 소통
04. 리더십
05. 인맥
06. 멀티역량
07. 언행
08. 티칭파워
4부. 임원, 그 이후 - 임원을 넘어 더 멀리
01. 생사관
02. 가정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