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프로이트로부터 발생된 심리학은, 융 등을 거치면서 발전하다가 2차 세계대전을 맞이하게 된다. 전쟁을 겪으며 수많은 이상심리들을 처리해야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상심리쪽이 더 발달해오게 되었다.

인간의 부정적이거나 정상이 아닌 심리상태를 주로 연구하던 심리학계에 의문을 품고,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연구하려는 심리학 연구 분야.

구체적으로는 1998년에 MartinSeligman이 APA에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인식하고 긍정 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천명한다.

그 이전에도 CarlJung, CarlRogers, AbrahamMaslow 등의 인물들을 통해서 인간의 긍정적인 측면을 조명하는 흐름은 존재했다. 다만 긍정심리학은 좀 더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동원해 본격적인 연구의 지펑을 열었다.

대표적인 연구자로 MartinSeligman, MihalyCsikszentmihalyi 등이 있다.

유사 분야에 다양한 연관성을 가진다. 인적개발 분야에서 코칭, 조직 변화 분야에서 AppreciativeInquiry 등.

긍정심리학의 한계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10520000460

'긍정심리학'의 대가 셀리그만 ‘백기’ 들다…왜?

낙관주의로 행복 설명하는 데 한계. 웰빙은 성취감, 인간관계, 삶의 의미의 총체

'아이가 없으면 삶이 훨씬 편하고 즐거운데 왜 부부들은 아이를 가지려 하는가?'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69ㆍ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심리학부)의 새 연구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미국심리학협회장을 지낸 셀리그만은 그간 정신질환 치료와 상담이 중심이 됐던 심리학계에 ‘행복론’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대표저서 ‘긍정심리학, 진정한 행복 만들기’(2002) 등을 통해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고 행복해지는 훈련을 통해 증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셀리그만은 행복을 긍정적인 '기분'으로 설명하는 데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예컨데 그는 사람들이 브리지 게임에 몰두하는 이유를 주목했다. 브리지 게임은 카드게임의 일종으로, 돈을 거는 대신 복잡한 룰을 통해 지적 자극을 동반하는 두뇌 플레이가 강점이다. 스스로도 브리지 게임광인 셀리그만은 게임에 빠진 사람들이 모두 과정 자체를 즐기며 행복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히려 사람들은 전략을 세우느라 인상을 찌푸리고 게임에 질 경우 크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셀리그만은 "그들은 심리학자들이 '몰입'이라 부르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지도 않았고 멋진 전략을 쓰는 데 따른 만족감을 추구하지도 않았다"면서 "마치 돈을 쌓아놓고도 더 벌기 원하는 헤지펀드 매니저처럼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이 점에 착안해 셀리그만은 성취감을 웰빙의 핵심요소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셀리그만은 신작 '잘 살기'(Flourish)에서 "성취감 자체가 사람들이 '진정 원하는 것'(Desiderata)일 수 있다"면서 "웰빙은 좋은 감정뿐 아니라 의미있고 건강한 관계, 성취감 등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가 꼽은 웰빙의 다섯가지 핵심요소는 긍정적인 감정, 몰입, 관계, 의미, 그리고 성취감이다. 미국기업연구소의 아서 브룩스 소장도 ‘국가총행복’(2008)이란 저서에서 웰빙의 핵심요소는 기분이나 수입이 아니라 삶의 가치와 성취감, 관계에 있다면서 "역설적으로 고된 육아의 과정에 당신의 행복을 얼마나 기꺼이 희생했느냐에 따라 행복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셀리그만의 이 같은 태도변화가 그의 영향을 받아 국민들의 'GWB(general well-being)' 지수를 측정하려는 영국 정부를 적잖이 당황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웰빙 지수를 측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셀리그만은 설문 결과는 당시 기분에 크게 좌우될 수 있으므로 삶의 만족도를 묻는 것 외에 인간관계와 성취도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캐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유럽 23개국을 대상으로 이 같은 연구를 실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덴마크와 스위스 국민의 웰빙 지수가 가장 높은 반면 프랑스, 헝가리, 포르투갈 국민의 삶의 만족도는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셀리그만은 ‘학습된 무력감’은 괴롭힘 등 부정적인 행위뿐 아니라 공짜로 얻은 동전처럼 기분좋은 일로도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슬롯머신에서 얻은 뜻밖의 횡재가 사람들의 웰빙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성취감을 느끼는 일에 몰두하며 관계를 통해 다른 사람의 삶에 가치를 형성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이에 대해 NYT는 "긍정심리학의 대가가 기분이나 낙관주의로 행복을 설명하려던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났다"면서 사실상 그가 백기를 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기사에서는 샐리그만이 긍정심리학 자체를 다소 철회하는 것처럼 표현했는데, 실제 그의 저서 Flourishing에는, 긍정심리학의 주제가 '행복'을 넘어 웰빙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 다음은 출판사 책 소개 중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의 주제는 행복이며, 삶의 만족도가 행복을 측정하는 황금 기준이고 긍정심리학의 목표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긍정심리학의 주제는 행복을 넘어 웰빙이며, 웰빙을 측정하는 최선의 기준은 플로리시이고 긍정심리학의 목표는 플로리시의 증가라고 말한다. 이제 마틴 셀리그만은 ‘행복’이 아닌 플로리시한 삶을 이야기한다. 플로리시란 번성, 풍족 즉 삶의 만족도를 끊임없이 높여 ‘행복의 만개(滿開)’에 오름을 의미한다. 그것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동안 다양한 집단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거쳐 데이터와 자료를 만들고 실제로 그 변화를 보았기 때문이다.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이 면세점으로 큰 재산을 모아서 재산 전부를 기부한 얼굴 없는 기부왕 척 피니의 애틀랜틱 자선 재단의 후원으로 기초를 다지게 되었다는 성장 배경과 긍정심리학의 이론과 목표 수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10년 전에 긍정심리학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진정한 행복authentic happiness》을 쓸 때, 셀리그만은 그 책의 제목을 ‘행복’이 아닌 ‘긍정심리학’으로 붙이고 싶었다. 하지만 출판사 사장은 제목에 ‘행복’이 들어가야 책이 더 잘 팔릴 거라고 생각했다. 편집진과의 자잘한 충돌에서 저자는 수없이 승리했지만, 책 제목에 관해서는 졌다. 그래서 그 단어를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저자는 행복이란 단어가 너무 남용되기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지만 ‘행복’이라는 단어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것이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는가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행복’이라는 말을 듣는 즉시 날아갈 듯한 기분, 희열, 유쾌, 미소를 떠올리기 때문이다. ‘행복’은 역사적으로 쾌락주의 같은 것과는 밀접한 관계가 없으며, 유쾌한 감정이나 즐거움은 토머스 제퍼슨이 주장한 행복추구권과도 큰 차이가 있고 저자가 의도하는 긍정심리학과의 차이는 훨씬 더 크다고 말한다. 그만큼 저자는 긍정심리학을 통해 순간의 기분에 좌우되는 행복이 아닌 ‘더 풍족한 행복’, ‘행복의 만개(滿開)’를 꿈꾸는 것이다. 마틴 셀리그만은 긍정심리학의 주제는 행복이며, 삶의 만족도가 행복을 측정하는 황금 기준이고 긍정심리학의 목표는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긍정심리학의 주제는 행복을 넘어 웰빙이며, 웰빙을 측정하는 최선의 기준은 플로리시이고 긍정심리학의 목표는 플로리시의 증가라고 말한다.

이제 마틴 셀리그만은 ‘행복’이 아닌 플로리시한 삶을 이야기한다. 플로리시란 번성, 풍족 즉 삶의 만족도를 끊임없이 높여 ‘행복의 만개(滿開)’에 오름을 의미한다. 그것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동안 다양한 집단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거쳐 데이터와 자료를 만들고 실제로 그 변화를 보았기 때문이다.

플로리시를 위한 새로운 웰빙 이론의 5가지 요소

마틴 셀리그만은 개념 심리학에서 실천 심리학으로 눈을 돌린 후에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거듭해왔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새로운 이론, 이 책에 담겨있는 플로리시를 위한 삶이다. 플로리시한 삶을 어떻게 하면 이루어질까라는 고민에서 저자는 플로리시를 위한 새로운 웰빙 이론의 5가지 요소를 찾아냈다. 그것은 P(Positive Emotion) 긍정적인 정서, E(Engagement) 몰입, R(Relationships )긍정적 관계, M(Meaning) 삶의 의미, A(Accomplishment) 성취이다. 편리하게 앞글자만 따서 PERMA라고 부른다. 많은 과학자들이 핵전쟁, 인구과잉, 자원부족 등에 대해 얘기하며 미래를 어둡게 본다. 그러나 저자는 미래를 꼭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체계적인 대비책만 강구한다면 희망은 있다고 한다. 그것을 위해 먼저 측정 가능한 웰빙 요소들을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이 5가지 요소를 충분히 갖고 있는 사람은 인생을 플로리시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플로리시의 증가를 확인했다. 그 결과가 이 책에 모두 담겨있다. 이제 우리는 플로리시를 위해 웰빙에 주목할 때다. ‘실물’로서 객관적, 주관적으로 측정이 가능하게 우리에게 주어지는 웰빙은 나와 일상을 변화시키고, 나와 관계를 맺는 가족과 직장을 변화시킨다. 그러면 나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가 변화된다.

긍정심리학 (last edited 2019-06-06 01:22:49 by 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