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All:read = Single Piece Flow = "Lean Thinking" 책에서 지은이인 제임스 워맥JamesWomack과 대니얼 존스DanielJones는 어린 두 딸의 도움을 받아 소식지를 봉투 안에 담는 일을 한 것을 이야기한다. 모든 봉투에는 주소를 쓰고 도장을 찍고 소식지를 넣고 봉해야 했다. 딸들은 각각 여섯 살, 아홉 살이었는데 이 일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알고 잇었다. "아빠, 아빠는 일단 소식지를 전부 반으로 접고 나서 봉인을 붙여주세요. 그런 다음 도장을 찍어 주세요." 그런데 아이들 아버지는 비직관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었다. 한번에 봉투 하나씩 끝내는 방식으로 말이다. 아이들은 그걸 훨씬 낡은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 역시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하면 비효율적이예요"라고 말했다. 아빠와 두 딸은 봉투를 반씩 나눠 가지고 누가 더 먼저 끝내는지 보기로 했다. 아빠가 경쟁에서 이겼는데 아빠가 어른이기 때문이 아니다. 한 번에 봉투 하나씩 끝내는 방식이 비효율적으로 보여도 결국 더 빠르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슷한 사례를 녹화한 비디오를 비롯해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증명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i9R1Hqr8dI|1]] [[https://www.youtube.com/watch?v=Dr67i5SdXiM|2]] [[https://www.youtube.com/watch?v=zmc7P8295AU|3]] 한 번에 봉투 하나씩 끝내는 방식을 린 제조 기법에서는 '싱글 피스 플로'라고 부른다. 이것은 일괄 작업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능하다. 단계를 나눠 일을 진행할 때는, '일괄 작업 크기'가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한 번에 넘어가는 일의 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봉투 100개를 가지고 일한다면, 한 번에 소식지를 다 접고 그 다음에 다른 일을 진행하는 방식은 일괄 작업 크기가 100이다. 싱글 피스 플로 방식에서는 일괄 작업 크기가 1이 된다. 한 번에 봉투 하나씩 끝내는 방식이 느리게 보이는데도 왜 더 빨리 끝날까? 사람의 직관은 수북하게 쌓인 반만 완성된 봉투를 정렬하고 쌓고 옮기는 데 추가로 드는 시간을 미리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봉투 하나에 대해 반복적인 작업을 계속 반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은 어떤 면에서는 단순 작업을 계속 반복하면서 더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프로세스 중심 업무에서는 개인 생산성이 전체 시스템 생산성만큼 중요하지 않다. 개별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데 똑같은 시간이 든다고 하더라도, 일괄 작업 크기를 작게 해서 실행하는 것이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데 그 이유는 더욱 반직관적이다. 예를 들어 소식지가 봉투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일괄 작업 크기를 크게 잡은 진행 방식에서는 이 사실을 마지막에 가서야 알 수 있다. 일괄 작업 크기가 작은 진행 방식에서는 이 사실을 곧바로 알게 된다. 봉투에 문제가 있어서 봉인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면 어떨까? 일괄 작업 크기가 큰 접근 방식에서는 봉투에서 소식지를 꺼내고, 새 봉투를 가져와서 다시 집어넣어야 한다. 하지만 작은 일괄 작업 크기에서는 이런 문제 역시 바로 알게 되고, 추가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하나도 없다. TheLeanStartup, 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