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All:read 이 정기모임은 협회에서 교육 이수한 시간으로 인정해주고 있음. 인정받고 싶은 분들은, 다음 까페 가서, 오늘자 모임 공지에 댓글을 달아주면, 댓글에 달린 ID 확인해서 교육 이수 처리하겠음. 오늘 협회에서 준비한 내용은, 동기면담의, 실생활에서의 사용에 대한 이야기. 현장에서 내담자들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면을 가지고 있는데, 실생활에서의 동기면담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동기면담을 처음 제안한 밀러 교수가 꾸준히, 동기면담은 대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하는 데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일상 생활에서 동기면담과 전혀 다르게 생활하다가 면담 속에서 동기면담 형식의 흐름의 대화를 하는게 쉽지 않다. 실생활에서도 이것을 잘 쓰는것, 염두에 두는게 의미가 있겠다. 오늘은 상담 베이스가 아닌 분들이 많이 참여하신걸로 안다. 그래서 아주 기본적인 것보다는, 어떤 감을 잡도록 하는게 중요하겠다 싶다. 그래서 동기면담의 음원을 하나 들어보고 시작하고자 한다. 소회의실을 나누고, 음원 하나 듣고 이야기를 나누시고 돌아오는걸로. 음원을 듣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https://youtu.be/Z8tl3YFUojI 어, 신철님 민수님이네. :) 협회에서 동기면담 교육이나 소개 같은거 하면, 일종의 포맷 같은게 있었다. 지금도 PDF 파일을 드릴까 하다가 주저하다 껐는데. 동기면담이란. 동기면담의 정신, 동기면담의 기술 같은 것. 오늘은 다르게 해보면 좋겠다 싶었다. 오늘 주제가, 동기면담을 실생활에서 쓰는 것에 코드를 맞추다보니, 이론적 배경, 구조적 모양새보다는, 동기면담의 느낌 같은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오늘은, 여러분들이 평상시에 쓰시던 대화 스타일이 있을거고, 주변 분들이 많이 쓰는, 대화에서 많이 경험하는 스타일과, 방금 들으신 음원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걸 먼저 찾아보면 좋겠다. '나는 이런게 좀 차이나게 느껴졌다' 이런걸 발견해보시는것, 그런게 설명이나 잡다한 것보다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 스크립트를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자.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fgdTQ2b3kGPcMTgQo-BqlRUF-9gc-gwlv-oieCUanbI/edit#gid=0 일반적인 대화와 다른 점은 무엇이었을까? * 그 사람이 실제로 '하려고 하는 것'에 집중하는 대화였다. * 결과적으로 목표를 달성 못했는데, 그래도 내담자가 체중을 계속 쟀던 행위에 대해 인정을 해주고, 그에 대한 이야기로 꽤 길게 이야기를 끌어감. * 잘 안된 것들에 대한 에너지는 줄이고, 더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Miller 교수가 강조하는 이야기 중 하나. 뭔가 잘 안되는 것, 그래서 장애물이나 부정적인걸 얘기할 때, 그걸 덜 반영하고 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강조한다. 변화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할 수만 있다면. 중요한건, 이 장면은 상담이라는 장면이기 때문에, 변화 목표라던가 그런게 구체적인데, 실생활에서는 그보다 더 다양한 주제들이 막 튀어나온다. 그래서 방향이 느껴지지 않는, 의식의 흐름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내가 하고 있는게 이 사람이랑 방향이 맞는가 놓칠 때도 많다. 힌트가 되는게, 이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건지, 저 사람이 저 말 하고 난 다음에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까를 생각하고 있는지만 알아차려도 큰 인지. 동기면담에서는 반영이라고 하는데, 이게 기본적인 셋팅. 그 사람이 뭐 하기로 했는데, 그걸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그냥 수긍해주더라. 그게 놀라웠다. 일상 대화와 많이 다른 점. 우리는 보통, 그 해결 방법이 가능할런지 판단하고 평가하곤 한다. 창준: 저 같은 경우는 상담 코칭할 때, 스스로 평가를 한다. 이 내담자가 다음에 왔을 때 '아, 잘 됐어요'라고 말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판단한다. 그게 낮을 것 같으면, 세션 중간에서도 확인을 한다. 저같으면 이 대화에서 마지막에, 예상되는 장애물을 물어볼 것 같다. 이 대화에서, 다음 회기때 이 사람이 실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가 낮아보이는가? 계획 세우는 것을 좀 더 단단하게 하면 좋았을 것 같다. 저희 조에서 창준님이 이야기해준 연구이야기는~ 상담시간 안에서 초반에는 유지대화가 나오는게 좋고, 후반에는 변화대화가 나오는게 좋대요! 그러면 행동이 변화될 확률이 높다네요~ 처음부터 변화대화가 나오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너무 빨리 전환하려고 하지 않는게 좋다,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 41번에서, 그림을 그려보면 어떤게 그려지시나요?를 통해, 시뮬레이션하는 것. 어떻게 될지 미래를 예상해봐라. 그려봐라. 상상해봐라. 상담자가 판단하지 않고. 목표를 좀 더 선명하게 하는. * 척도 질문. 오늘 이야기 나온걸 정리하면 이 4가지 같다. 1. 계획을 구체화하는 대화 2. 판단을 하지 않는 대화 3. 목표를 잘 떠올리게 하는 대화 4. 잘 한 것을 더 많이 나누는 대화 ---- 실생활에서의 대화에서 우리가 어떻게 말할 수 있을지, 소회의실에서 연습을 좀 해보자. 대화에서, 이야기했던 네 가지 요소 중에, '이런게 드러나게 이야기를 해보겠다.'로 연습. 후기 * 공감받고, 판단하지 않으니까 마음이 풀리는 점이 있었다. * 평소에도 변화를 조금씩 캐치해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잘 안될 때가 있었다. * 재미있었고, 생각보다 어색하고 어려웠다. * 잘한 것을 더 많이 나누는 대화를 포커스했는데, 그러다보니 (대화가) 다른 방향으로 가더라. 공감도 하고 그런게 필요한데, 잘한 것만 이야기하다보니까. '하나만 시도해야지'라고 하다보니까 대화가 산으로 가더라. 일종의 부작용. * 내담자와 상담자, 인터뷰어와 클라이언트라는 역할을 가지고 대화할 때는,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팀장과 팀원, 가족 등으로 역할을 설정하니 더 어렵더라. 판이 안깔리면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 고민 있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계획을 구체화해주고, 판단을 안하려 했더니, 공이 나에게로 오더라. 역할이 전이되어서, 상대방이 느끼더라. 하나만 가지고 하려니 대화가 잘 제어되지 않은 느낌이 있었을거다. 동기면담이 여러가지 요소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 오늘의 이 시도는, 실생활 속에서 동기면담을 완벽하게 쓰기보다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포인트를 발견해보자. 라는 것. * 판단하지 않는다: 수용(acceptance)과 밀접한 연관 * 목표를 떠올리게 하는 것: 협동 * 잘한 것을 더 많이 나누는 것: evokation ---- 동기면담의 어떤 원칙 같은 것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을 너무 지키려고 신경쓰다보면, 행동에 제약이 된다. 내가 쓸 수 있는 도구/대화가 몇 가지 없다고 느끼게 된다. 운동 배울 때도, 자유투를 배울 때, 손목과 팔꿈치의 각도 같은것에 집중하면,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줄어든다. 그러나 외적인 요소에 집중하면 더 베리언스가 높아진다. 내가 행동한 이것에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하는가에 집중을 하는 것이, 내가 어떤 말을 할까보다 좋다. 동기면담에서도, 우리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내가 어떤 말을 해야지'라고 fix해서 하는게 아니라, 내담자와 대화하면서, 시도를 요렇게 다르게 해보고 느낌을 보고, 이런게 효과적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