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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에서, 롤닉과 만나게 됨. 한 사람은 중독상담, 한 사람은 건강관리. | 학회에서, 롤닉과 만나게 됨. 한 사람은 중독상담, 한 사람은 건강관리. 둘이서 얘기하며 공통점이 보임. '어? 우리 생각이 같은 부분이 있네요?' 그걸 정리해서 발표하면 좋겠다고 밀러 교수가 롤닉에게 강력하게 푸쉬. 한번 써보시오. 밀러는 굉장히 꼼꼼하고 정리를 잘 함. |
1일차
오늘은 전체적인 동기면담의 흐름. 오버뷰에 가까운 강의.
다음주에는 동기면담에서 굉장히 중요한 파트. 우리가 뭘 목표로 할 것인가를 다루게 된다. 어떤걸 목표로 할것이냐가 중요한게, 일상 삶에서의 적용을 위해서는 내담자 없이도 가능해야 한다. 나 스스로에게 연습하면서 변화의 목표를 뭘로 잡을 것인가.
그 다음주에는 공감, 반영에 대해.
마지막주에는, 동기면담의 핵심. 사람을 변화로 함께 가는 길. 실제로 변화를 '해야' 한다. 그 열매. 계획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를 다룸.
강의자료는 이메일로 PDF 파일로 보냄.
왜 '면담'인가?
국내 번역된 책들이 사용하는 용어가, '동기면담'이라는 측과, '동기강화상담'이라는 측 이렇게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협회 만들기 전에 한동대 신상만 교수님이 동기면담을 번역 시작하셨다. 그 과정에서 MI를 한글화하면서, '동기강화상담'이 우리나라 정서에 더 맞다고 판단하신듯. 연구회에서 시작해서 협회로 발전해가면서, MI를 만든 밀러 교수가, 아예 선언을 했었다. 'MI에서 Interview는 therapy나 treatment, counseling이 아니다'. 이 의미를 잘 살려서 쓸 수 있는 이름을 찾은게 '면담'이다. interview의 번역어 후보 중에서 '면담'을 골랐다.
어떤 느낌이 있냐면, 국내에서 인터뷰라는걸 번역하는 영역이, 면접과 면담으로 번역을 많이 한다. 해결중심상담에서는 '해결을 위한 면접'이라는 단어, '면접'이라는 단어를 쓴다. 가깝게는 일본의 MI 협회에서도 '면접'을 쓴다.
우리는 왜 '면담'을 썼나. '면접' 하면 부담스러운 느낌. 면접관과 면접 보는 사람간에 위계관계가 느껴진다. 그런 상태에서는 동기면담이 가지고 있는 정신을 잘 표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면 이런 느낌 - 상하관계 - 이 느껴지지 않게 표현할 단어로 '면담'을 선택했음. '면담'도 사실 따지고 보면, 뭔가 잘 안될 때, 문제가 있을 때 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 느낌을 100% 살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일본은 하라이 교수가 일본 MI 협회장인데. '왜 면접을 쓰냐' 물었더니, 일본에서는 '면담'이 우리의 '면접' 같은 뉘앙스가 있다 하더라. '취업 면담'. 그래서 일본에서는 '면접'을 쓴다. 그래서 우리와 비슷한 이유에서 고른 것 같다.
그러면 왜 상담이라고 안하고 면담이라고 하는가?
동기면담도, 처음에 자리를 만들고 나서, 시기적으로 변화를 거쳐왔다. 그 변화 중에서 어떻게 보면 핵심적인 중심 축이, 상담가 혹은 실천가가, 모든걸 다 핸들링하고 모든걸 다 하는 사람이 아니다 라는 점.
처음 동기면담을 구상하게 된 배경을 밀러 교수가 말했는데, 스위스였나. 밀러 교수가 안식년을 지내는데, 같이 연구하는 대학에서 활동하다가 초청을 받았다. 대학원생들에게 강의할 기회가 생긴 것. 실제로 내담자 만나서 하는 시연을 하는데, 거기 학생들이 액티브한 학생들이 많았다. 밀러가 뭘 했는데, 학생 하나가 손을 들고 물어봤다. '방금 내담자가 뭐라고 말했는데 당신이 뭐뭐라고 말했다. 그게 인상적이었는데, 그때 무슨 생각을 했냐'. 그 전에는 의식하지 않았지만, '그게 뭐였을까' 생각해보게 됨. 공통점이 있었는데, 내담자와 좀 더 협력적으로 하는 것.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같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의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그런 타이밍에서 그 사람들이 궁금해하더라. 그게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것이 중독상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까' 화두가 됨.
학회에서, 롤닉과 만나게 됨. 한 사람은 중독상담, 한 사람은 건강관리. 둘이서 얘기하며 공통점이 보임. '어? 우리 생각이 같은 부분이 있네요?' 그걸 정리해서 발표하면 좋겠다고 밀러 교수가 롤닉에게 강력하게 푸쉬. 한번 써보시오. 밀러는 굉장히 꼼꼼하고 정리를 잘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