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 of the Peaceful Warrior.

시리즈

by DanMillman

"지혜에 이르는 길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해학이고, 둘째는 역설이며, 셋째는 변화다."

"전사, 우리는 스스로를 전사라 부른다. 우리는 위대한 덕목을 위해, 고결한 노력을 위해, 숭고한 지혜를 위해 싸우니, 그리하여 우리는 스스로를 전사라 부른다. - 아운구타라 니카야"

레인보우 가 끝의 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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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세상은 학교야. 댄. 유일한 진짜 스승은 삶이지. 그건 수많은 경험을 제공하지만, 경험 그 자체가 지혜와 성취를 가져다준다면 나이든 모든 사람이 행복하거나 깨달았겠지. 하지만 경험이 주는 교훈은 숨어있다네. 나는 경험을 통해 세상을 보다 명료하게 인식하는 법을 알려줄 수 있고, 지금 자네에게 필요한건 바로 명료함이야. 자네는 이 말이 사실이라는 걸 알지만, 마음이 거부하지. 자네는 아직 앎을 지혜로 바꾸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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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이 휘발유 탱크처럼 자네는 쓸모없는 지식으로 가득 찬 편견으로 넘쳐나고 있어. 자네는 각종 실적과 평판을 가졌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선 잘 몰라. 자네는 배우기 전에 자네 탱크부터 비워야 하네. 이 난장판 좀 치우게나."

그 말은 바닥에 쏟아진 휘발유 이상의 것을 언급하는 듯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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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일차원적인 인식 방법이야. 그건 지식을 가져다주지. 깨달음은 삼차원적이야. 머리, 가슴, 그리고 감각으로 동시에 인식하는거야. 그건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만 가능하지. 처음 운전대를 잡았던 때를 기억하나? 그 이전에 자네는 타기만 했고 차가 무언지 이해만 할 수 있었지. 하지만 처음 운전을 했을 때, 자네는 비로소 차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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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때때로 전사의 마음을 경험할 수 있지. 의연하고 유연하고 명확하고 한 점 의심도 없는 그 마음을 말이야. 자네는 우아하고 유연하고 섬세하고 에너지로 가득 찬 전사의 몸을 개발할 수 있어. 아주 가끔은 자네 주위 사람들에게 연민의 마음을 뻗는 전사의 가슴도 느낄 수 있을거야. 하지만 그런 능력이 자네 안에서 조각나 흩어져 있어. 자네는 통합이 안된 셈이지. 내 임무는 자네를 다시 온전하게 되돌려 놓는 거야. 이 불쌍한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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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는 행동하고, 바보는 반응할 따름이지. 내가 찌르면 자네는 성질을 내고, 내가 기분 나쁘게 하면 자네는 화내고 자존심을 세우며 반응하고 있어."

1. 눈과 귀를 가진 바람

"자네는 원하는걸 갖지 못하면 고통을 느끼지. 원하지 않은걸 가져도 고통을 느껴. 정확히 원하는 걸 가져도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지. 자네의 마음이 자네의 곤경이라네. 마음은 변화로부터, 고통으로부터, 삶과 죽음이라는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하지. 그러나 변화는 법칙이고, 그 무엇도 이 사실을 바꿀 수는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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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는 하나의 도구라네.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고 수학 문제를 풀거나 시를 지을 수 있지. 이런 식으로, 트랙터마냥 나머지 몸을 위해 일할 수 있지. 그러나 수학 문제나 전화번호를 생각하는 걸 멈출 수 없을 때, 또는 자네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괴로운 생각이나 기억들이 떠오를 때는 자네의 두뇌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방황하는 거라네. 그리고 마음이 자네를 통제해 버리지. 그러면 트랙터는 고장나 제멋대로 가버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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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하는 명상은 초심자의 훈련이지. 결국은 행동거지마다 명상하는 법을 배우게 될거야. 앉아 있는 건 일정의 의식처럼 작용하지. 균형, 안정, 그리고 신성한 초연함을 훈련하는 시간인거야. 그런 통찰력을 넓히고 일상에 완전히 항복하기 전에 이 의식에 통달해보게나."

2. 몸의 지혜

"이게 훈련이예요. 고통이 몸과 마음을 정화하게 놔두세요. 많은 장애물들을 불사를거예요. 전사는 고통을 추구하지 않지만, 고통이 오면 그걸 활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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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의를 끈 건 비단 그 빛만이 아니었다. 그의 단순함. 낭비하는 법 없이, 불필요한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절제된 그의 동작과 움직임이었다. 예전에는 이 모든 것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마치 내가 새로 배운 그 모든 가르침을 통해 소크라테스를 보다 깊이 알게 된 것 같았다. 내 마음이 얼마나 복잡다단한지 깨달을수록, 그가 이미 오래전에 그의 마음을 어떻게 초월했는지를 알아차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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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오래된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네. 그리고 새로운 것으로 바꿀 수 있지. 두려움과 슬픔은 행동을 억제하지. 분노는 행동을 낳게 해. 분노를 적절히 사용하는 법을 익히면, 두려움과 슬픔을 분노로 바꾸고 그 분노를 행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네. 이게 바로 육체 내부 연금술에 관련된 몸의 비밀이지. 예전 습관에서 벗어나려면 그것에 온 힘을 집중해 싸우지 말고, 새로운 습관에 초점을 맞추게나. 감정은 통제할 필요가 없어. 감정이란 오늘의 날씨처럼 자연스러운 거라네. 때로는 두려움이고, 때로는 슬픔이나 분노지. 감정이 문제가 아냐. 감정의 에너지를 건설적인 행동으로 바꾸는게 문제의 핵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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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 가지 점에서 그렇지. 둘 모두 미묘하게 작용한다네. 첫째, 그는 하는 일에 완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둘째, 그가 만드는 모든 음식의 기본 재료 중 하나가 사랑이야. 아주 말콤한 뒷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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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마음의 안개를 걷고 통로까지 가는 길을 찾으려면 보통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할 걸세. 그래서 정화하고 재생하는 훈련이 중요해. 자네는 모든 기능을 다시 정제해야 할걸세. 움직이고, 자고, 숨쉬고, 생각하고, 느끼고 그리고 먹는 것까지. 인간의 모든 행동 중 걱는 행위야말로 가장 먼저 순화해야 할 대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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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이유를 대본들 그게 중요한 건 아닐세. 앞으로 자네는 신선한 공기, 신선한 음식, 신선한 물, 신선한 깨달음 그리고 햇볕 속에서 즐길거리를 찾도록 해보게나. 부처가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을 잘 기억하게.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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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을 때면, 몸속의 소리가 한 번에 여러 개 들릴 때까지 명상하는 등 새롭고도 골치 아픈 훈련을 해야 했다. 어느날 밤, 그 연습을 하는 도중에 이제껏 알지 못했던 깊은 평화의 상태로 들어갔다. 정확히 얼마나 지속됐는지는 모르지만, 얼마간 내가 내 몸 밖으로 나온 것처럼 느껴졌다. 내 스스로의 노력과 힘으로 초현실적인 경험을 처음으로 하게 된 것이다.

흥분 속에 그에게 이 일을 전했다. 축하 대신, 그는 이렇게 말했다. "경험 때문에 흐트러지지 말게. 경험이란 오고 가는 법. 경험을 원한다면 영화관에 가게. 이 모든 것보다 더 쉽고, 팝콘도 먹을 수 있지. 하고 싶으면 하루 종일 명상하게나. 소리를 듣고 빛을 보고 또 소리를 보고 빛을 듣게. 하지만 경험에 현혹되지는 말게. 다 흘러가게 내버려 둬!"

실망한 나머지 내가 말했다. "난 다만 당신이 말한 대로 '경험하는 중'일 뿐이고, 그렇게 하라고 한 건 당신이잖아요!"

소크라테스가 놀란 듯 나를 쳐다봤다. "모든 걸 얘기해줘야만 하나?"

한순간 더없는 분노를 느끼다가, 웃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 역시,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같이 웃었다. "댄, 자네는 방금 연금술적인 변화를 경험한거야. 분노를 웃음으로 변형시켰어. 이건 자네 에너지가 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뜻이지.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네. 결국 자네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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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아침, 난 수업에 전념했다. 얼마 안 있어, 영속하리라 생각했던 평온의 느낌들이 자잘한 걱정과 옛 충동에 길을 내주었다. 그 모든 각고의 훈련 끝에 이런 모습을 보니, 크게 실망했다. 그러더니 뭔가 새로운게 일어났다. 강력하고도 직관적인 메시지가 내게 전해졌다. 옛 충동은 여전히 일어나지만, 그건 크게 상관할 바가 아니다. 진정 중요한 건 행동이다. 행동이 존재를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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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자네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어. 죽음을 그저 하나의 변화로 생각해 보게. 육체의 변화 중 하나에 불과한거야. 일어날 때가 되면 일어나는 거야. 전사는 죽음을 좇지도, 피하지도 않는다네."

다시 입을 열기 전에 그의 낯빛이 더 어두워졌다. "죽음은 슬픈게 아니라네. 슬픈 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말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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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차례야." 허리를 굽혀 그가 내 종아리를 죄며 말했다.

"아우!" 내가 비명을 질렀다. "지금까지 단단한 근육이 정상인 줄 알았어요." 종아리를 부비며 내가 말했다.

"댄. 그게 정상이야. 하지만 정상보다 훨씬 멀리, 일반적인 것, 보통의 것 또는 이성적인 것을 넘어서야만 전사의 영역에 도달할 수 있다네. 자네는 여태껏 일상적인 영역에서 우월해지려고 노력해 왔지. 이젠 고급 역영에서 평범해질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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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토리(홀연한 깨달음을 의미)에 대해 말해 주겠네. 사토리란 현재의 순간에 주의가 머물 때, 몸이 깨어 있고, 민감하고, 긴장을 늦출 때, 그리고 감정이 자유롭게 열려 있을 때 일어나지. 사토리는 칼이 자네를 향해 날아왔을 때 자네가 경험했던 거야. 사토리란 전사의 존재 방식이지. 스포츠, 춤 또는 음악 그리고 개인의 능력을 시험하는 그 밖의 다양한 활동들이 사토리에 이르는 통로 역할을 하지. 자네는 체조를 사랑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실상 사토리란 선물의 포장일 뿐이야. 체조는 자네 움직임 하나하나에 완벽한 주의를 요구하지. 체조가 자네를 진실의 순간으로 끌어 주는 거야. 자네 삶을 걸게 하는거지. 결투 중인 사무라이도 마찬가지야. 사토리냐 죽음이냐 둘 중 하나인 거지."

"공중 2회전 돌기의 한복판에서처럼 말이죠."

"그래. 그래서 체조가 전사의 예술 중 하나인 거고. 그걸 통해서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집중하고 감정을 놓아 버릴 수도 있지.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런 명료함을 일상생활 속으로 확장하는데 실패하지. 그게 자네 과제라네. 사토리가 자네의 일상적인 현실이 될 때, 우리는 동등해지는거야. 사토리는 통로로 향하는 열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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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 연습을 마치자 그가 말했다. "댄, 자네는 아직도 자네 행동을 명상할 필요가 있어."

"그게 무슨 소리예요, 내 행동을 명상하라니?"

"행동을 명상하는 건 그 행위를 하는 것과는 달라. 뭔가를 하려면 행하는 이, 다시 말해 의식적으로 수행하는 '누군가'가 있지. 하지만 행동을 명상할 때는 이미 결과에 대한 집착을 놓아 버리는 거야. 그걸 하는 '자네'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 자네 스스로를 잊음으로써 자네는 곧 그 행동이 되고, 그러면 자네 행동은 자유롭고, 자연스럽고, 욕망이나 억압 또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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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뭘 해도 제대로 안 되는 맥 빠진 연습 시간 끝에 소크라테스가 나를 불러 앉혔다. "댄, 자네는 고급 단계의 기술을 성취했어. 자네는 이제 전문가야."

"이런, 고마워요. 소크라테스."

"칭찬이 아니었어." 그가 고개를 돌려 나를 똑바로 쳐다봤다. "전문가는 경기에 이기려는 목적으로 그의 삶을 훈련에 헌신하지. 언젠가 자네는 체조 마스터가 될 걸세. 마스터는 그의 훈련을 삶에 바친다네."

"그건 이해하고 있어요, 소크. 벌써 셀 수 없을 정도로..."

"자네가 이해한다는 건 알고 있어. 내가 말하는 건 자네가 아직도 그걸 깨닫지 못했다는 거야. 자넨 아직 그렇게 살고 있지 않아. 몇 개의 새로운 기술을 해냈다고 우쭐해 하다가, 어느 날 연습이 제대로 안되면 침울해 하는게 여전해. 하지만 자네가 최고의 노력을 집중하고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초월적인 훈련을 하기 시작하면, 평화로운 전사의 길을 이해하게 될 걸세."

"그런데 결과를 상관하지 않는다면, 뭐가 핵심이예요?"

"결과를 상관하지 말라고 한 게 아냐. 자네는 결과가 아니라 노력을 통제할 수 있어. 최선을 다하게. 나머지는 신께 맡기고. 난 앞으로 체육관에 오지 않을걸세. 이제부터는 내가 자네 안에서, 어떤 작은 실수라도 일일이 다 지켜보고 교정한다고 상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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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댄, 난 꽤 부자라네. 행복하기 위해선 부자가 될 필요가 있어." 어리둥절한 내 표정을 보고 그가 미소 지으며 흰 종이 위에 다음과 같이 썼다.

행복 = 만족 / 욕망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킬 만큼 충분한 돈이 있으면 부자인 셈이지. 그래서 부자가 되는 길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 욕망을 모두 충족시킬 만한 돈을 벌거나 상속받거나 빌리거나 구걸하거나 훔치는 방법이 있고, 욕망을 줄인 소박한 생활 방식을 영위하는 방법이 있어. 이 방법으로는 항상 돈이 충분할 수 있지. 평화로운 전사는 단순한 길을 선택할 수 있는 통찰력과 수양이 있어. 필요와 욕망의 차이를 아는 거야. 우리의 기본적인 필요는 몇 가지 뿐이지만 욕망은 끝이 없네. 매순간 완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게 내 기쁨이야. 주의를 기울이는 것에는 돈이 전혀 필요 없어. 유일하게 투자할 거라곤 자신의 훈련이지. 댄, 보다시피 행복의 비밀은 더 많이 구하는 데 있지 않고 덜 즐기는 능력을 개발하는 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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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삶에 예사로운 순간이란 없다.

"난 어려서부터 심장이 항상 약점이었어. 그리고 자네, 우리 젊은 친구는 또 다른 종류의 '심장 문제'를 갖고 있어."

"내가요?"

"그래. 자네는 아직도 삶에, 매순간에 가슴을 완전히 열지 못했어. 평화로운 전사의 길은 불사신이 되는 게 아니야. 오히려 온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는거지. 세상에, 삶에 그리고 자네가 느꼈던 존재를 향해서 말이야. 그동안 나는, 전사의 삶이란 마음속에 그리는 완벽함이나 승리가 아니라 사랑이란 걸 내내 보여 줬어. 사람은 전사의 검이야. 어디를 베든간에 그것은 삶을 주지, 죽음을 가져다주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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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사야. 내 방식은 행동으로 보여 주는 거지. 그래서 예를 들어 가르치는 거야. 언젠가 자네도 내가 자네를 가르친 것처럼 다른 이들을 가르치게 되겠지. 그때가 되면 자네도 말로써는 충분치 않다는 걸 알게 될거야. 자네 역시, 경험을 통해 깨우친 걸 실례로써 가르쳐야만 해. 댄, 기억하게나. 자네가 가르칠 걸 체화하고, 체화한 것만 가르치도록 하게."

"내가 체조 외에 무엇을 가르치겠어요?"

"지금으로선 체조로 충분하지. 그것을 보편적인 가르침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삼게. 자네가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는 것을 사람들이 원할 때 주도록 하게. 누군가 공중 돌기 이상의 것을 원할 때까지 그것을 가르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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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사가 되면요?"

"댄, 자네가 전사로 변하는 게 아냐. 이 순간 자네가 그렇게 존재하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야. 길이 스스로 전사를 창조하지. 이젠 나를 잊도록 하게. 가게나, 가서 환한 모습으로 다시 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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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욕망이 채워지면 '행복'하지만, 전사는 아무 이유 없이 행복하다네. 그래서 행복이 궁극의 훈련이 되는 거라네. 행복은 내가 가르쳐 준 그 모든 것 위에 있어. 행복은 단지 자네가 느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아냐. 그건 자네 그 자체라네. 이건 내가 자네에게 주는 마지막 임무야. 그리고 영원히 지속되는 거지. 행복하게 행동하게. 행복해 하게. 털끝만큼의 이유도 없이. 그러면 자네는 사랑을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을 걸세. 댄, 느낌은 변하는거야. 때로는 슬프다가도 때로는 기쁘지. 하지만 그 모든 근저에는 본질적으로 완전한 자네 삶이 전개되고 있음을 기억하게. 그것이 이유 없는 행복의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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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티 길을 따라 올라갔고, 부처의 화신 또는 행복한 유령마냥 샤턱 길을 걸었다. 사람들의 귀에 대고 속삭이고 싶었다. "일어나요! 일어나! 이제 곧 당신이 생각하는 자신은 죽을 거예요. 그러니까 일어나 이 사실에 기뻐하세요!: 찾을 필요가 없다. 성취란 아무 곳에도 데려다 주지 않는다. 아무 차이가 없으니 지금 그저 행복하라! 모두 하나이기 때문에 사랑은 이 세상의 유일한 실재이다. 그리고 유일한 법이라면 역설, 유머 그리고 변화다. 아무 문제도 없고 없어 왔고 앞으로도 결코 없을 것이다. 당신의 싸움을 놓아 버리고, 마음을 내버려 두라. 걱정을 멀리 던지고 세상 속에서 편히 쉬라. 삶에 저항할 필요가 없으니 그저 최선을 다하라. 눈을 뜨고 각자 생각했던 것 이상인 자신을 바라보라. 당신이 세상이고 당신이 우주다. 당신은 당신 자신이자 그 밖의 모든 이들이기도 하다! 이 모두가 신의 놀라운 각본이다. 일어나라, 일어나 유머 감각을 되찾으라. 걱정 말라, 당신은 이미 자유롭다!"

내가 마주치는 사람 모두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만약 그랬다면 내가 정신이 나갔거나 심지어는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침묵의 지혜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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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PeacefulWarrior (last edited 2024-02-04 11:16:30 by 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