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olDweck 교수의 대표 저작.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아마 여러분도 한번쯤, 궁금하셨던 적이 있을 겁니다.
“왜 어떤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일에도 기꺼이 도전하는 반면,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저 머무르려는 사람도 있는 걸까? 왜 어떤 사람은 실패를 딛고 올라서는데, 어떤 사람은 실패를 겪으면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걸까?”
저는 수십 년 동안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스탠퍼드대학의 제 연구진과 함께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어느 날, 우리는 사람들이 가진 두가지의 마음가짐(mindset), 즉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우리 연구진이 발견한 바에 의하면, 사람들이 고정 마인드셋 상태에 있을 때는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불변하고 고정되어 있는 자질’이라고 믿게 됩니다. 그 자질은 한정되어 있고 언제나 그대로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따라서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자질을 바꿀 수 없다’고 여기는 겁니다. 연구 결과 우리는 그 마인드셋이 사람들의 성공을 제한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은 사람들로 하여금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도전과 실패는 자신의 능력이 가진 결함을 드러낼 것이고,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이 결함이 영구적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고칠 수 없는 결함이라면 감추고 숨겨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졌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발전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단한 노력, 훌륭한 전략,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을 통해 현재의 능력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즉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겁니다. 이런 신념은 아주 대단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도전이 능력을 키워준다고 믿으면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또한 실패로부터 회복하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실패했다고 해서 미래의 잠재력까지 폄하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미래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 때문인 것이죠.
서문. '아직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인생을 바꾼다
1장. 마인드셋이란 무엇인가
사람은 왜 저마다 다른가
태초부터 사람들은 저마다 각기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했으며, 서로가 가진 능력이나 개성도 달랐습니다. 그러다가 분명 누군가 의문을 제기했을 겁니다. ‘왜 사람들은 서로 다르지? 왜 더 똑똑하고, 더 도덕적인 사람이 있는 거지? 과연 사람들을 서로 다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
오늘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어느 쪽도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본성이나 유전자, 양육이나 환경, 그 어느 한쪽이 아니라는 거지요.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그 둘 사이에는 끊임없는 주고받기가 이뤄집니다. 저명한 뇌과학자 길버트 고틀리프(Gilbert Gottlieb)의 말처럼, 사실 우리가 자라면서 유전자와 환경이 서로 협력할 뿐 아니라, 환경이 올바로 작동함으로써 유전자가 비로소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지능 연구의 최고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는 전문지식의 성취 여부가 “이미 고정되어 있는 능력이 아니라 부단한 추구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했습니다. 또는 비네가 알아낸 것처럼, 처음에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고 해서 반드시 마지막까지 빛을 발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마인드셋의 의미
지난 40년간의 제 연구는, ‘어떤 관점을 택하느냐’가 사람이 일생을 살아나가는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입증했습니다. 당신이 ‘어떤 관점을 택하느냐’가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인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자질이 돌에 새겨진 듯 불변한다는 믿음, 즉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은 스스로를 계속해서 증명해 보일 것을 요구합니다. 즉 당신의 지능, 개성, 도덕성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이왕이면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는 듯이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들이 부족하게 보이거나 느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또 다른 마인드셋이 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은, 당신이 현재 가진 자질이 단지 성장을 위한 출발점일 뿐이며, 노력이나 전략, 또는 타인의 도움을 통해 얼마든지 길러낼 수 있다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애초에 갖고 있는 재능이나 적성, 관심사나 기질은 저마다 다를지라도, 누구나 응용과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뛰어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충분한 동기가 있고 적절한 교육만 받으면 누구든지 아인슈타인이나 베토벤처럼 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 개인의 ‘진정한 잠재력’이 파악되어 있지 않으니(또한 파악할 수도 없고), 열정과 노력, 훈련을 거친다면 어떤 성과를 낼지 미리 예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겁니다.
비록 결과가 신통치 않더라도, 자신을 새로운 경험에 내던지고 버티려는 열정이 성장 마인드셋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인생에서 가장 험난한 시기도 훌륭히 극복하고 번창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인드셋에 따라 세상이 바뀐다
이 두 가지 마인드셋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지독히도 운이 나쁜 당신의 하루를 가정해 봅시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거부당한 느낌일 거예요.” “완전 망했다는 느낌.” “전 멍청이에요.” “패배자라는 생각.” “내가 가치 없고 멍청하다는 느낌이 들 거예요. 다른 그 누구보다도.” “망했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느낀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단지 자존감이 낮거나, 심각한 비관주의자이기 때문에 저런 태도를 보이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을 때에는 이들도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가치 있고, 긍정적이며, 밝고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그럼 그들은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어떤 일에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잘하고 싶지 않아요.” “아무것도 안 해요.” “침대에서 빈둥거리죠.” “먹고 마시는 게 최고죠.” “아무한테나 소리 질러요.” “초콜릿이나 먹죠.” “음악이나 들으면서 처박혀 있는 게 나아요.” “벽장에 들어가 숨어 있을래요.” “길 가는 사람에게 시비나 걸까 봐요.” “울죠.” “아무 거나 부숴요.” “뭐 어쩌겠어요?”
특별히 재앙이라거나 돌이킬 수 없는 사건 같은 건 일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상황에도 고정 마인드셋은 심각한 패배감과 무기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에게 같은 사례를 제시했더니 그들의 대답은 이렇게 달랐습니다.
“수업도 더 열심히 듣고, 주차할 때도 더 주의할 거예요. 친구는 그날 기분이 좋지 않았나 보죠.” “C+라는 성적은 더 노력하라는 뜻이고 아직 남은 학기에 성적을 올릴 수 있으니 괜찮아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쉽게 낙인을 찍고 단념해 버리지 않는 겁니다. 아무리 큰 좌절이 찾아와도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을 맞이하고, 꾸준히 밀고 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요.
비밀이 아닌 과학으로서의 마인드셋
위험을 무릅쓰는 일의 중요성과 인내의 힘을 강조한 속담이나 격언은 참으로 많습니다. “모험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처음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 “로마는 하루아침에 건설되지 않았다” 등등.
정말 놀라운 점은,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이와 같은 말들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험하지 않으면 잃지도 않는다”, “처음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당신에게는 재능이 없는 것이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건설되지 않은 것은 아마도 그럴 운명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즉 그들에게 ‘위험’과 ‘노력’이란, 자신의 무능력함을 드러내는 것이며 그 일을 하기에 적절한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할 뿐입니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이 노력을 기울이거나 도움을 받는 데 대해 갖는 불신의 정도는 놀라울 정도로 심각하지요.
우리는 연구를 통해 바로 성장 마인드셋이 그런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발전에 중점을 둔 성장 마인드셋을 사람들에게 가르치자 도전과 노력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이 이어져 나왔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도전과 노력을 싫어하는 사람들 또한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시적으로 사람들을 고정 마인드셋의 상태(자질이란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에 두자, 그들은 즉각적으로 도전을 두려워하고 노력을 평가절하했습니다.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
최근 우리 연구진은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파악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의 능력과 성과에 대해 완전히 그릇된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개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파악하는 데 놀라우리만치 정확했습니다.
만약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처럼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면, 현재 자신의 능력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하지 않겠습니까? 비록 자신의 현재 수준이 실망스럽더라도 말이지요.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배우려는 의지가 있다면,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현재 가진 능력을 분명하게 파악하길 원할 겁니다. 그러나 고정 마인드셋을 가졌다면, 당신의 소중한 능력에 대한 결과가 좋든 나쁘든, 필연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평가 결과를 과장하거나 축소하고, 다른 이유를 들어 변명하려고 한다면 당신은 자신에 대해 결코 제대로 알 수 없게 됩니다.
저명한 교육 심리학자인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는 자신의 저서 《창조적 인간의 탄생(Extraordinary Minds)》에서 “비범한 사람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특별한 재능을 지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가드너가 말한 그 재능을 보유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탁월한 인재는 이것이 다르다
탁월한 인재들의 또 다른 특징은 인생의 고비를 미래의 성공으로 바꾸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 143명의 창의성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니, ‘창의력을 기르는 최고의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일치하더군요. 그것은 바로 성장 마인드셋으로부터 빚어지는 ‘인내심’과 ‘회복력’이었습니다.
당신의 마인드셋은 성장과 고정 중 어느 쪽일까요? 지능에 대한 다음의 질문들에 답해 보세요. 각각의 지문을 읽고 동의하는지 아닌지 자신의 입장을 정하는 겁니다.
- 내 지능은 아주 근본적인 것이어서 거의 변하기 어렵다.
- 새로운 뭔가를 배울 수 있지만, 지능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는 없다.
- 지능 수준에 상관없이, 언제든 상당한 발전이 가능하다.
- 언제나 내 지능 수준을 변화시킬 수 있다.
1번과 2번 지문은 고정 마인드셋을 대변하고, 3번과 4번은 성장 마인드셋을 대변합니다.
사람들은 지능 외의 다른 능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특정한 성향을 가집니다. 지능을 ‘예술적 재능’, ‘운동 능력’, ‘사업 수완’으로 바꿔서 다시 시도해 보세요. 능력뿐 아니라 개인적 자질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개성과 인성에 대한 다음의 진술들을 읽고 당신의 생각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판단해 보세요.
- 나는 특정 부류의 사람이고, 다른 부류의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 내가 어떤 부류의 사람이든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 나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
- 나는 언제든지 내 안의 아주 근본적인 부분조차 변화시킬 수 있다.
아마도 눈치챘겠지만, 1번과 3번은 고정 마인드셋을, 2번과 4번은 성장 마인드셋을 각각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성격에 대한 마인드셋은 당신의 개인적 자질들과 함께 드러납니다. 예를 들면 당신이 얼마나 의존적인지, 협조적인지, 남을 배려하는지, 대인관계가 좋은지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지요. 고정 마인드셋은 남들로부터 어떻게 평가받을지에 대해 마음을 쓰게 만들고, 성장 마인드셋은 얼마나 개선될 수 있는지에 집중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2장. 마인드셋은 어떤 차이를 낳는가
결정적 계기는 제 연구였습니다. 박사과정 중인 제 학생 메리 밴두라와 함께 ‘왜 어떤 학생은 유독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일에 집착할까’를 설명하기 위해 연구하던 중이었지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배우려는 학생들과의 차이점을 연구하던 어느 순간, 우리는 능력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입증이 필요한 고정된 능력과 학습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변화가능한 능력, 이 두 가지 말입니다.
어느 하나의 마인드셋을 선택한다는 것은, 마치 신세계에 들어서는 것과도 같습니다. ‘고정된 자질’이라는 세계에서 성공이란 ‘자신이 똑똑하거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입니다. 즉 자신을 입증해야만 하는 것이죠. 반면, ‘변화하는 자질’의 세계에서 성공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익히는 데 최선을 다하는 일’을 뜻합니다. 즉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지요.
새로운 성공의 심리학
대체 ‘배우지 않으려는 자’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누구나 처음에는 강한 학습욕구를 갖고 태어납니다. 아기들은 매일 최선을 다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습니까. 심지어 걷기와 말하기처럼 평생에 걸쳐 가장 어려운 일조차도 그때 배우는 겁니다. 너무 어렵다거나 노력할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법이 없어요. 아기들은 실수하거나 창피할까봐 걱정하지 않지요. 걷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납니다. 그저 앞만 보고 전진할 뿐이지요.
그런데 이 넘쳐흐르는 열정을 가로막는 게 있으니, 바로 고정 마인드셋입니다. 자기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어떤 아이는 도전을 두려워하고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지 못할까봐 걱정하게 됩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을 미취학 아동 때부터 연구하고 지켜봐 온 저는, 너무나 많은 이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4살배기 아이들에게 선택지를 주는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조각퍼즐 맞추기를 하는데, 이미 풀어본 쉬운 퍼즐과 한 단계 더 어려운 퍼즐 중에서 어느 쪽을 풀어볼지 선택하는 실험이었지요. 그 어린 나이에도, 자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아이들은 보다 쉬운 쪽에 집착했습니다. 마치 ‘똑똑한 아이는 실수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듯했지요.
하지만 더 똑똑해질 수 있다고 믿는 성장 마인드셋의 아이들은 그런 선택을 하게 한 자체를 의아하게 여겼습니다. ‘왜 그런 걸 물어봐요? 같은 퍼즐을 계속 풀고 싶을 리가 없잖아요?’ 그 아이들은 점점 더 어려운 퍼즐을 풀려고 도전했습니다. 한 여자아이는 “꼭 다 풀고 말 거야!”라고 외치기까지 했지요.
고정 마인드셋의 아이들은 자신이 성공했다는 확신을 갖길 원했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항상 성공해야만 해.’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아이들에게 성공이란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이었어요.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똑똑해지겠지.’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한 여학생은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지능이란 노력해야 얻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고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답을 확실히 모르면 손을 들지 않지요. 하지만 저는 언제나 손을 드는 쪽이에요. 만약 제 대답이 틀린다고 해도 선생님이 바로잡아 주실 테니까요. 아니면 손을 들고 ‘이건 어떻게 풀어야 해요?’라거나 ‘이해가 안 돼요. 도와주시겠어요?’ 하고 묻죠. 그렇게 해야 제 지능이 높아질 테니까요.”
=== 배우지 않으려는 이유 ====
성공이란 배움에 달려 있다고 믿는 성장 마인드셋의 학생들은 기회를 잡으려 했지만,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 보이길 원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단기적으로는 마음이 편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대학생활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선택으로 자신을 내몰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고정 마인드셋이 ‘배우지 않으려는 사람’을 탄생시키는 과정입니다.
뇌파가 들려주는 이야기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의 피드백이 오직 그들의 능력에 대한 것일 때만 흥미를 보였지요. 그들의 뇌파는 제출한 답이 맞거나 틀렸다고 말해줄 때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을 늘릴 수 있는 정보에 깊은 관심을 보였어요. 그들에게는 ‘배움’이 우선이었던 겁니다.
당신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청소년들은 자신의 ‘이상적인 파트너’란, ‘나를 잘 받쳐주는 사람’, ‘내가 완벽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나를 존경해 주는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즉 그들에게 완벽한 친구란 자신의 고정된 자질들을 소중히 아끼는 사람인 것이죠.
그럼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파트너를 바랐을까요? 그들에게 ‘이상적인 짝’은 ‘내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 주는 사람’, ‘새로운 것을 배우도록 독려하는 사람’이었습니다.
CEO라는 병에 걸리면
CEO들은 항상 이런 선택과 마주합니다. 자신의 결점에 과감히 맞서야 하는가, 아니면 자신에게 결점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내야 하는가? 아이아코카는 둘 중 후자를 택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는 주변을 추종자로 채우고 비판자는 몰아냈고, 그럼으로써 곧 자신의 주력 분야에 대한 감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배우려 하지 않는 자’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하지만 CEO라고 해서 모두 그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매번 자신의 단점에 맞서 극복하는 위대한 리더들도 많지요. 미국의 유명 제지회사 킴벌리-클라크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던 다윈 스미스는 “나는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을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지녔던 홍콩대학의 학생들 같은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지요.
CEO가 마주하는 딜레마는 또 있습니다. 회사의 주가를 올리고 자신을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단기적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가, 아니면 주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회사의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놓을 수 있는 체질 개선에 투자해야 하는가. 이것 또한 CEO가 선택해야 할 문제입니다.
스스로 고정 마인드셋을 가졌다고 천명한 앨버트 던랩(Albert Dunlap)은 가전제품 회사 선빔(Sunbeam)의 회생을 위해 영입되었습니다. 그는 주가를 올릴 수 있는 단기 전략을 택했고, 그 결과 주가는 치솟았지만 결국 회사는 무너지게 됐습니다.
반면 자타가 공인하는 성장 마인드셋의 소유자 루 거스트너(Lou Gerstner) 또한 IBM을 살리는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가 IBM의 조직 문화와 정책을 개조하는 엄청난 일에 매달리는 동안 회사의 주가는 정체되었고 월가에서는 거스트너를 실패자라고 조롱했지요. 그러나 몇 년 지나지 않아 IBM은 다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마인드셋이 성장을 결정한다
성장 마인드셋의 소유자는 단지 도전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도전이 거세고 어려운 것일수록 더 많이 성장하는 것이죠. 이런 현상은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우리는 그렇게 성장하고 뻗어나가는 운동선수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란다는 과연 어떻게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걸까요?
그때껏 미란다의 삶에서 특별한 ‘도전’이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40살의 나이에 동맥류 질환으로 사망하고 나서 10살 미란다는 하나의 원칙을 세웠지요.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 ‘진정 후회없는 삶을 살았노라’고 멋지게 한마디를 내뱉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비로소 그런 절실함이 내게 생겨난 거죠. 손쉬운 일만 하며 산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레슬링이 도전이란 과제를 던졌을 때, 그녀는 물러서지 않고 돌진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노력은 그녀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24살에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금의환향했던 겁니다.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이번에는 예일대 법대에 도전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녀를 만류하며 이미 정상에 오른 자리를 지키라고 했지만,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의 짜릿함을 이미 알고 있는 미란다는 이번엔 자신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려 합니다.
가능성을 넘어 성장하는 사람들
때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을 불가능의 한계 이상까지 끌어올립니다.
결과에만 집착하는 사람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성장합니다. 그렇다면 고정 마인드셋의 소유자들은 언제 성장할까요? 모든 상황이 안전하고 쉬운 경우에만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도전이 너무 어렵거나, 자신이 부족하고 재능이 없다고 느낄 때 그들은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엔 화학에 꽤나 관심을 가지고 덤벼들었습니다. 하지만 학기가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지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 때만 흥미를 유지했습니다. 수업에 어려움을 느끼자 흥미와 관심도가 뚝 떨어진 겁니다. 자신의 지능을 입증해 주지 못하는 수업이라면 도저히 즐길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한 학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업이 어려워질수록 교재를 읽고 시험공부를 하는 데 더 매달렸어요. 전에는 화학에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화학이라면 속부터 울렁거립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수업이 꽤나 어렵다는 걸 알게 된 이후에도 비슷한 관심도를 유지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지만, 사실 바로 이게 내가 바랐던 거라서 의지가 더 생기는 걸요. 내가 할 수 없다는 세상의 시선이 오히려 나를 전진하게 하니까요.” 이렇게 도전과 관심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나타나는 겁니다.
얼마 전에 저는 러시아의 위대한 무용수이자 코치인 마리나 세묘노바(Marina Semyonova)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녀가 학생들을 선발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마인드셋에 대한 현명한 테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에게 배웠던 한 학생은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우선 코치님이 자신의 칭찬과 비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시험에서 살아남아야 해요. 비판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아이들이 높은 점수를 받게 되죠.”
즉 세묘노바는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구분한 겁니다. 자신이 이미 통달한 쉬운 과제에서 기쁨을 얻는 학생들과 어려운 과제로부터 기쁨을 얻는 학생들로 말이죠. 물론 후자가 앞으로 그녀의 가르침을 얻게 될 거라는 건 자명한 일이었고요.
저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너무 어렵지만 재미있어”라고 느꼈던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바로 그때가 저의 마인드셋이 바뀐 순간이었겠지요.
‘능력’보다 ‘배움’이 중요하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은 점점 꼬이게 되어 있습니다. 성공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남들보다 똑똑해 보이고 재능 있어 보이는 정도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거의 완벽한 수준에 올라야 하는 거지요. 그것도 지금 당장.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에게 당장의 ‘완벽’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엇인가를 배우게 됐을 때 비로소 ‘똑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바로 도전에 맞서 성과를 얻어냈을 때.
1960년대에 흔히 하던 말로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하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정 마인드셋은 사람들이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당장에 ‘결과’부터 내놓으라고 닦달하는 것이죠.
시험점수는 영원한가
고정 마인드셋이 당장의 ‘완벽’을 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합시다. 그 이유는 ‘한 번의 시험, 또는 한 번의 평가가 나의 가치를 영원히 결정지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지닌 학생들은 그 시험이 중요한 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은 받아들였지만, 그 시험이 자신의 똑똑함을 평가한다고는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물론 나중에 자라서 얼마나 똑똑해질지 그 시험이 평가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실제 이렇게 얘기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말도 안 돼요! 어떤 시험도 그럴 수는 없어요.”
하지만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그 시험이 단지 중요한 능력을 측정하는 데 그친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얼마나 똑똑한지, 또 앞으로 얼마나 똑똑해질 수 있는지까지 평가할 수 있는 거라고 굳게 믿어버렸지요.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현재의, 그리고 미래의 가장 기본적인 지적 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고 여긴 겁니다. 말하자면, 그 시험에 자신을 규정할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에게, 모든 성공이 그토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인 겁니다.
잠재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이 연구는 우리로 하여금 다시 ‘잠재력’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의 잠재력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떤 미래를 맞이할지, 과연 어떤 시험이나 전문가를 통해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지 질문을 던지게 만든 겁니다. 고정 마인드셋은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는 쪽입니다. 당장의 고정된 능력을 평가할 수 있고, 그 결과를 미래에 투영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시험을 보거나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마법 구슬도 필요 없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인 겁니다.
예전에 런던에서 폴 세잔의 초기 회화 전시회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전시회에 가는 길에서 저는 세잔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널리 알려지기 전 그의 그림은 어땠는지 궁금했지요. 세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예술가였으며, 근대 회화의 토대를 닦은 인물이었기에 그 호기심은 특히 강렬했습니다. 전시회에서 제가 받은 인상은 이렇습니다. 그림들 중 일부는 사실 별로였어요. 너무 힘이 들어가 있는 장면도 있었고, 인물들은 미숙하게 그려져 있었지요. 이후의 세잔을 연상케 하는 작품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럼, 초기의 세잔에게는 재능이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세잔이 ‘진정한 세잔’이 되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까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잠재력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당신의 특별함을 입증하라
문제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남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인식되기 시작할 때 발생하지요. 그리고 그건 곧 ‘더 가치 있는 사람’, ‘더 우월한 사람’으로, 또 ‘대단한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까지 확대됩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자, 이런 식입니다. 만약 당신이 성공한 사람이라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거죠. 따라서 다른 이들을 함부로 대하고 그들의 위에서 군림하려 듭니다. 고정 마인드셋에서는, 이런 것이 소위 자존심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일입니다.
자질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실제 성공하게 되면 단순한 자존심 이상의 기분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들이 그렇게 우월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그들에게 성공이란 ‘자신의 자질이 남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나 고정 마인드셋이 내세우는 자존심이 이런 것이라면, 아주 단순한 질문 하나가 아프게 꽂힐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성공해야만 뭔가 대단한 사람인 것이라면, 성공하지 못했을 때 당신은 대체 어떤 존재인 것인가?’
마인드셋은 실패의 의미를 바꾼다
<뉴욕타임스>는 한 기사를 통해 실패의 의미가 과거에는 하나의 ‘행동’(“나 실패했어”)이었지만 이제는 ‘정체성’(“나는 실패자야”)으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에서 특히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잊히지 않는 실패의 순간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에게도 실패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에서는 그 실패가 당신을 규정짓지는 않지요. 실패는 단지 마주하여 처리해야 할 대상이며, 또 그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문제로 여겨집니다.
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에게 실패란 영구적으로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너의 성공은 곧 나의 실패
우리가 식당에 들어서자 두 남자가 남편에게 다가와 묻더군요. “데이비드, 당신 괜찮은 거요?” 데이비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흐리멍덩한 눈으로 그들을 쳐다봤습니다. 물론 그는 알 리가 없었죠. 제가 고기를 잡았다는 사실을 마냥 즐거워하는 남자였으니까. 하지만 저는 그 둘의 말뜻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데이비드가 제 성공에 기가 죽었으리라고 생각한 것이죠. 바로 그들 자신들이 그러했듯이.
(AlfieKohn의 PunishedByRewards가 연상된다.)
성공 전략에 대한 오해들
우울증도 마인드셋 때문?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에게서 우울증이 더 많이 발견됐지만, 우울증의 절정기에는 성장 마인드셋의 소유자들도 많은 수가 비참함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정말 놀라운 사실을 목격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은 우울증이 심할수록(아주 심각한 우울 증세인 경우 외에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더 많이 보이고, 과제도 더 열심히 하고, 자신의 생활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려 했습니다. 기분이 나쁠수록 오히려 점점 더 단호해지고 단단해졌던 것이죠!
마인드셋은 노력의 의미도 바꾼다
<뉴요커>지의 기자이자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우리 사회가 노력을 통해 얻은 성과보다 노력 없이 저절로 얻게 된 성과에 더 큰 가치를 둔다고 평했습니다. 우리는 ‘영웅’을 초인적 능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위대해진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그건 엄마 뱃속에서부터 미도리(일본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는 바이올린을 켜고, 마이클 조던은 공을 드리블하고, 피카소는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문제는 이런 고정 마인드셋의 생각이 어디에나 만연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이와는 매우 다른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천재’란 현재의 성과를 내기까지 부단히 노력한 사람들입니다. 오히려 재능을 가졌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반문할 겁니다. 그들도 ‘천부적 재능’의 존재를 인정하긴 하지만, 노력의 가치를 더 크게 칩니다. 제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능력에 불을 붙여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건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시비스킷이 주는 감동
성장 마인드셋으로 들여다보면 이 말과 작가의 이야기는 노력이 주는 변화의 힘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람의 능력과 존재를 바꿔놓을 수 있는 그런 힘 말이죠. 하지만 고정 마인드셋에서 본다면 《시비스킷》은 단지 3명의 남자와 한 필의 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단점이 너무 많아서 아주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노력은 위험할 수 있다
고정 마인드셋에서 노력이란 결점을 가진 사람들만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미 자신에게 결점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은 사실 노력한다고 해서 특별히 더 잃을 게 없지요. 하지만 어떤 결점도 없는 사람, 재능을 타고난 천재라고 여겨지는 사람은 잃을 게 많습니다. 노력은 자칫 그 사람의 역량을 갉아먹을 수 있는 위험한 것이지요.
노력하지 않아도 위험하다
아는 것을 실천하라
마인드셋에 관한 오해와 진실
마인드셋은 우리 성격 중 중요한 부분이지만, 당신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겁니다. 두 가지 마인드셋에 대해 이해하기만 하면 당신은 새롭게 생각하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인드셋에는 고정과 성장이 혼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가 둘 중 어느 한쪽만을 얘기하는 것은 논의를 단순화하기 위함일 뿐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영역마다 다른 마인드셋을 갖게 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내 예술적인 능력은 고정되어 있지만 내 지능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고, 성격은 정해져 있지만 창의력은 개발될 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는 것이죠. 우리는 특정한 영역에서 사람들이 가진 마인드셋이 그 영역에서 사람들을 계속 인도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3장. 능력과 성취에 관한 진실
실제 기록에 의하면 에디슨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사람이었고, 일하는 방식도 달랐습니다. 우선 그는 외톨이가 아니었습니다. 전구의 발명을 위해 그는 30명의 조수를 고용했으며, 그중에는 잘 훈련된 과학자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게다가 기업에서 후원한 최신식의 연구실에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요!
전구의 발명은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구는 뛰어난 해결책이 별안간 떠오른 순간의 대명사로 기억되고 있지만, 사실 그런 발명의 순간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전구는 하나의 발명이라기보다, 매 단계마다 화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엔지니어, 유리 세공인들이 상당한 시간을 들여 매달린 발명들의 집합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렇습니다. 에디슨은 ‘천재’였어요. 하지만 항상 천재였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가 결정적으로 남들과 달랐던 점은 마인드셋과 추진력이었습니다. 그는 항상 호기심에 가득 차 있었고, 이것저것 건드리며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소년이었던 것이죠.
이번 장에서는 성취에서 진정 중요한 요소에 대해 다룰 겁니다. 왜 기대한 만큼 성취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기대 이상의 성취를 거두는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요.
마인드셋과 성취의 관계
고정 마인드셋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낮은 성적에 대해 어떻게 변명하는지 보면, 자신의 능력을 탓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나는 정말 멍청해요.” “나는 수학엔 젬병이에요.” 그리고 다른 이를 비난하면서 이런 감정을 덮으려고 하는 친구들도 있지요. “수학 선생님은 뚱뚱보고 영어 선생님은 게으름뱅이거든요.” “선생님이 잘못 가르쳐서 그래요.”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실패의 기미가 보이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학습을 위한 동력으로 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아이들 역시 ‘때로 실패 앞에서 좌절감을 느끼지만, 끝까지 파고들며 맞선다’고 우리에게 답했습니다
노력을 포기한 학생들
이렇게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현상은 종종 어른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청소년의 성향일 수도 있지만, 고정 마인드셋의 학생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른들이 “이제 우리는 너를 평가할 거고 네가 뭘 갖고 있는지 살펴볼 거야”라고 말하는 듯이 인식하고는, 그에 대해 “아니요, 당신은 그러지 못할 걸요” 하고 응대하는 것이지요.
너의 뇌를 찾아보렴
대학 입학이라는 위기
학기 초반 우리 연구진은 학생들의 마인드셋을 측정하고, 수업이 끝나는 시점까지 그들의 성적과 공부 전략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이 더 좋은 성적을 얻는다는 점을 발견했지요. 비록 시험 하나를 망쳤을 경우라도, 다음 시험에서는 다시 성적이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한 번 시험을 망치면 대개는 다시 만회하지 못했지요.
화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 모두 열심히 공부했지만, 공부하는 방법은 각기 달랐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의 학생들은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교과서를 읽고 필기한 내용을 공부합니다. 내용이 너무 어려울 때는 반복해서 읽고 또 읽고요. 또는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가능한 한 통째 외워버리려 합니다. 그래서 성적이 안 좋게 나오면, 이 학생들은 ‘화학은 내게 맞는 과목이 아닌가 봐’ 하고 결론지어 버립니다. 결국 이런 겁니다. “나는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해 봤다고!”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과 동기를 완벽하게 관리했습니다. 수업 내용을 무조건 외우려고 덤비는 대신, 그들은 “수업의 핵심 테마와 숨겨진 원칙들을 찾아봐야지”라거나 “내가 완전히 이해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실수하는 건 어쩔 수 없어”라는 태도로 임했습니다. 그들은 시험을 잘 보려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 배우기 위해서 공부했던 겁니다.
이제 막 성장 마인드셋에 대해 가르친 학생에게서 이메일을 한 통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그녀는 ‘정말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문제를 계속해서 읽고 또 읽는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배우고 난 뒤에는 더 좋은 전략을 이용하기 시작했던 겁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배움의 관점에서 생각하기에 배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잘 압니다. 참 이상하지요. 분명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의예과 학생들도 좋은 학점을 따기 위해서 이것저것 안 해본 일이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실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게 만드는 프로세스를 관리하지 않았다는 점이 달랐던 것이죠.
우리는 다 똑같이 태어나는가?
마이클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임에 분명하지만, 제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습과 도전에 대한 아이의 지극한 사랑입니다. 부모가 도저히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위너가 묘사한 모든 영재들이 다 똑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능’이 곧 능력 그 자체라고 믿어버립니다. 하지만 사실은 끝없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재능을 키우는 것이지요.
재능은 능력일까요, 아니면 마인드셋일까요? 모차르트의 음악적 능력과 그가 손이 뒤틀릴 정도로 노력했다는 사실 중에서, 무엇이 모차르트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다윈의 과학적 능력과 그가 어릴 때부터 표본을 계속 수집해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누구나 잘할 수 있을까?
올바른 마인드셋만 있다면 누구나 위대한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요?
가필드 고등학교는 LA 최악의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하이메 에스칼란테 선생님(영화 <스탠드 업(Stand and Deliver)>의 실제 주인공)은 망설이지 않고 이 빈민지역의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미적분을 가르쳤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그는, ‘내가 얘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또는 ‘얘들이 배울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가르칠까?’ 또 ‘어떻게 하면 얘들이 잘 배울 수 있을까?’를 물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가필드 고등학생 중 대부분이 실제 대학학점을 취득할 만큼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겁니다.
마바 콜린스의 독특한 수업
대개 뒤처지고 낙제한 아이들에게는 지나치게 쉬운 과제를 내줍니다. 그 이상의 과제를 다룰 능력이 없다는 가정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고정 마인드셋에서 비롯된 겁니다. ‘이 학생들은 멍청하니까 똑같은 쉬운 문제를 반복해서 주입시켜야 해.’
마바 콜린스 선생님은 그 대신, 시카고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빈민가 아이들을 마치 천재처럼 대했습니다.
콜린스가 맡은 2학년 학급의 학생들은 최저 수준의 독서 능력을 보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6월이 되자 아이들의 독서력은 5학년 중간 수준까지 올라, 아리스토텔레스, 이솝,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에드거 앨런 포, 로버트 프로스트, 디킨슨을 공부하기에 이르렀지요.
저명한 교육학자인 벤저민 블룸(Benjamin Bloom)은 120명의 뛰어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연구했습니다. 유명 피아니스트, 조각가, 올림픽 수영선수, 세계적 테니스 선수, 수학자와 뇌과학자 등이 포함돼 있었죠. 이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는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받기 전에는 특별한 재능을 보이지도 못했습니다. 초기 청소년기까지는 현재의 능력을 기반으로 미래의 성취를 예측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깁니다. 단지 지속적인 동기 부여와 헌신, 주변의 도움이 그들을 최고의 자리로 이끄는 것이죠.
4장. 최고가 된 사람들의 마인드셋
5장. 존경받는 리더들의 마인드셋
6장. 관계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셋
7장. 마인드셋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8장. 어떻게 마인드셋을 바꿀 수 있을까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44 | Location 672-68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01:30 PM
최근에 저는 우리 연구진이 낸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한 교사로부터 불만이 가득한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그 설문은 수학시험에서 65점을 받은 제니퍼라는 가상의 학생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교사들에게 ‘이런 학생을 어떻게 다루겠냐’는 질문을 던졌었지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교사들은 기꺼이 우리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제니퍼의 점수만 보고도 제니퍼가 어떤 학생인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판단하고, 제니퍼를 위한 다양한 교육 방법을 쏟아냈지요. 반면, 제게 편지를 보낸 리오단 선생은 이 방식에 불끈하고 화를 냈습니다. 다음은 그가 쓴 편지 내용입니다. 연구 관계자 분에게 최근 요청하신 설문을 작성해 제출했습니다만, 제가 제출한 설문 내용을 연구에서 제외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연구 자체가 과학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 설문은 교사들에게 단 하나의 숫자만 보고 학생에 대해 평가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불행하게도 그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단 한 번의 평가만으로 성취도를 결론낼 수는 없습니다. 마치 어떤 언덕의 경사도를 측정할 때, 한 지점의 경사도만으로 전체의 기울기를 판단할 수 없는 것과 같지요. 마찬가지로 한 시점의 점수로는 한 학생의 경향, 발전도, 노력 여부, 수학문제 해결 능력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리오단 드림.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45 | Location 688-697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05:11 PM
한 번의 평가만으로 사람을 영구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이 그토록 급하게 서두르게 되는 겁니다. 지금 당장, 완벽해야만 한다는 관념을 심어주기 때문이지요. 내 전부가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누가 감히 성장을 꾀하는 여유를 부릴 수 있을까요? 그럼 잠재력을 판단하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미항공우주국(NASA)은 ‘그렇다’고 여겼습니다. 우주비행사 후보자를 모집할 때 그들은 오로지 성공만 경험해 본 사람들은 제외시키고, 대신 인생에서 중대한 실패를 겪은 후 그로부터 멋지게 회복한 사람들을 골랐습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전설적인 CEO 잭 웰치가 임원을 선발하는 기준은 ‘성장 가능성’이었지요. 유명 발레 코치 마리나 세묘노바가 비판을 통해 힘을 얻는 학생들을 선발한 사례는 앞에서 이미 다뤘습니다. 그들 모두가 능력이 고정되어 있다는 관념을 거부하고 대신 마인드셋을 기준으로 사람을 선발한 것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51 | Location 773-775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2:26 PM
<뉴욕타임스>는 한 기사를 통해 실패의 의미가 과거에는 하나의 ‘행동’(“나 실패했어”)이었지만 이제는 ‘정체성’(“나는 실패자야”)으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에서 특히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52 | Location 786-788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3:43 PM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에게도 실패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에서는 그 실패가 당신을 규정짓지는 않지요. 실패는 단지 마주하여 처리해야 할 대상이며, 또 그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문제로 여겨집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53 | Location 800-801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4:11 PM
그러나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에게 실패란 영구적으로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55 | Location 834-837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5:42 PM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좌절로 인해 깊은 정신적 상처를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좌절을 극복할 마땅한 방법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만약 당신의 실패가 능력이나 잠재력의 부족을 의미한다면, 즉 ‘당신 자신이 곧 실패’라는 뜻이라면, 대체 앞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56 | Location 853-855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7:03 PM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한 뒤 자신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변명하기도 합니다. 다시 존 매켄로 얘기를 해볼까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56 | Location 853-85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7:07 PM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한 뒤 자신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변명하기도 합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57 | Location 864-866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7:21 PM
전설적인 농구감독 존 우든은 “남을 탓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패배자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은 곧,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만 한다면 누구든지 아직 그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뜻일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57 | Location 870-875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7:44 PM
성장 마인드셋을 가졌던 CEO 잭 웰치는 GE의 실패에 대해 제프리 스킬링과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1986년 GE는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인 키더 피바디(Kidder, Peabody)를 매입했는데, 거래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키더 피바디가 대형 내부자 거래 스캔들에 휘말렸습니다. 몇 년 후에는 조지프 제트라는 거래인이 자신의 보너스를 챙기려고 수억 달러 규모의 허위 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되는 재앙이 다시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웰치는 GE의 동료 임원 14명에게 전화를 걸어 이 소식을 전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사과했습니다. “이 재난은 모두 제 탓입니다”라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59 | Location 893-899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8:30 PM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에게서 우울증이 더 많이 발견됐지만, 우울증의 절정기에는 성장 마인드셋의 소유자들도 많은 수가 비참함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는 정말 놀라운 사실을 목격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은 우울증이 심할수록(아주 심각한 우울 증세인 경우 외에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더 많이 보이고, 과제도 더 열심히 하고, 자신의 생활도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려 했습니다. 기분이 나쁠수록 오히려 점점 더 단호해지고 단단해졌던 것이죠! 실제로 그들의 행동만 봐서는 과연 낙담한 학생이 맞는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어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60 | Location 913-918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18:56 PM
정리하자면, 자질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실패에 의해 평가받을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실패가 그들을 영구적으로 규정짓는 겁니다. 제아무리 똑똑하고 현명하다 해도 이런 마인드셋은 그 사람이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을 앗아가 버립니다. 그러나 자신의 기본적 자질이 발전할 수 있다고 믿으면, 실패가 비록 아플 수는 있어도 그 사람을 규정짓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능력이 확장될 수 있는 것이라면, 변화와 성장이 가능하다면, 자연히 성공의 가능성 역시 크게 늘어나는 것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61 | Location 925-939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20:12 PM
토끼와 거북이 우화는 원래 노력의 힘을 강조하려 했지만 결국 노력에 오명(汚名)을 뒤집어 씌웠습니다. 노력은 느림보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드물게는 재능 있는 사람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몰래 뒤통수를 쳐야만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이길 수 있다고 이해되는 경우까지 있었지요. 옛날 그림 동화책의 귀여운 주인공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에 무모하게 나서곤 했으며, 마침내 그 도전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기뻐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가 어렸을 때 얼마나 그 주인공 녀석들을 좋아했는지 기억날 정도입니다. 하지만 결코 제 자신이 그들과 같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이 이야기들이 주는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불운하게도 형제들 중에서 가장 약하게 태어났다고 해도, 즉 타고난 자질이 부족하다고 해도, 반드시 실패하게 되는 것만은 아니야. 귀엽고 작고 사랑스럽게만 보이는 너도, 온갖 조롱을 참아내면서 정말 열심히 매달리면 성공할 수도 있어.’ 이렇게 황송할 데가 있나요. 너무 고마워서 눈물 날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가진 문제는, 세상을 ‘양자택일’의 틀로 해석한다는 점입니다. 세상은 ‘능력이 있는 사람’과 ‘노력을 해야만 하는 사람’으로 나눠져 있다는 식이죠. 그리고 이건 바로 고정 마인드셋의 관점이기도 합니다. 노력은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나 필요하다고 보지요. 고정 마인드셋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만약 네가 뭔가를 열심히 해야 한다면 분명 너는 그걸 잘하지 못하는 거야. 정말 타고난 천재에겐 세상 모든 일이 쉽단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62 | Location 940-94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20:22 PM
제가 젊은 시절 일리노이대학 심리학과에서 교수로 있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늦은 밤, 심리학과 건물을 지나는데 몇몇 연구실에 아직도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늦게까지 일하고 있던 그 동료 교수들을 보면서, 저는 ‘저 사람들은 나만큼 똑똑하지 않은가 봐’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왜 ‘똑똑한 사람들인데도 저렇게 열심히 연구하다니!’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을까요! 저 역시 양자택일의 이분법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분명히 ‘열심히’보다 ‘똑똑한’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음에 틀림없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62 | Location 945-947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20:39 PM
<뉴요커>지의 기자이자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우리 사회가 노력을 통해 얻은 성과보다 노력 없이 저절로 얻게 된 성과에 더 큰 가치를 둔다고 평했습니다. 우리는 ‘영웅’을 초인적 능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위대해진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62 | Location 945-949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20:48 PM
<뉴요커>지의 기자이자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우리 사회가 노력을 통해 얻은 성과보다 노력 없이 저절로 얻게 된 성과에 더 큰 가치를 둔다고 평했습니다. 우리는 ‘영웅’을 초인적 능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위대해진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그건 엄마 뱃속에서부터 미도리(일본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는 바이올린을 켜고, 마이클 조던은 공을 드리블하고, 피카소는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문제는 이런 고정 마인드셋의 생각이 어디에나 만연해 있다는 점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65 | Location 992-996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22:37 PM
과연 노력하는 게 왜 그리도 두려운 것일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고정 마인드셋에서 위대한 천재에게는 노력이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능력을 의심한다는 뜻이 되니까요. 두 번째, 소넨버그가 말한 것처럼, 노력은 변명거리를 없애 버립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적어도 “아, 좀 더 열심히 할 걸”이라고 핑계를 댈 수 있지요. 하지만 일단 노력을 기울인 일에 대해서는 그런 변명이 통하지 않게 됩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70 | Location 1073-107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26:31 PM
마인드셋은 우리 성격 중 중요한 부분이지만, 당신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겁니다. 두 가지 마인드셋에 대해 이해하기만 하면 당신은 새롭게 생각하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71 | Location 1079-108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26:50 PM
비록 현재 고정 마인드셋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앞으로 항상 그래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연구 중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성장 마인드셋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능력이란 배울 수 있는 것’이고 ‘과제는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란 점을 말해주거나, 성장 마인드셋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과학 논문을 읽도록 했습니다. 그 논문은 타고난 능력 없이도 뛰어난 기술을 발전시킨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 연구의 참가자들은 비록 짧은 기간이라도 성장 마인드셋을 갖게 됐고, 실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처럼 행동했던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71 | Location 1086-1091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27:07 PM
우리 모두는 양쪽에 해당하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마인드셋에는 고정과 성장이 혼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가 둘 중 어느 한쪽만을 얘기하는 것은 논의를 단순화하기 위함일 뿐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영역마다 다른 마인드셋을 갖게 되는 것도 가능합니다. 내 예술적인 능력은 고정되어 있지만 내 지능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고, 성격은 정해져 있지만 창의력은 개발될 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는 것이죠. 우리는 특정한 영역에서 사람들이 가진 마인드셋이 그 영역에서 사람들을 계속 인도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73 | Location 1112-111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29:01 PM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은 사람들이 현재 하는 일을 사랑하게 해주고, 어려움이 닥쳐도 그 사랑을 이어나가게 해준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운동선수, CEO, 음악가, 과학자 들은 모두 자신의 일을 사랑했으며,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이들 중 상당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76 | Location 1154-1156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40:08 PM
성장 마인드셋이란 능력이 개발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얼마만큼의 변화가 가능하다거나 그 변화가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대해서는 말해주고 있지 않지요. 또한 개인의 선호나 가치관 등의 모든 것들이 변할 수 있다는 의미 역시 아닙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Bookmark on page 79 | Location 1205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42:33 PM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80 | Location 1226-1231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8:43:50 PM
당신은 과거에 스스로가 평가받았다는 생각을 한 경험이 있나요? 시험점수? 부정직하거나 쌀쌀맞은 태도? 직장에서의 해고? 거절당한 경험? 그 경험에 집중하고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기억해 보세요. 이제 그 일을 성장 마인드셋의 관점에서 바라봅시다. 당시 자신이 한 일을 정직하게 바라보되, 그것이 당신의 지능이나 성격을 규정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는 겁니다.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그 경험에서 내가 배운(또는 배울)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그 경험을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가?’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83 | Location 1271-1278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1:31 PM
능력과 성취에 관한 여러 신화적인 믿음 가운데서도 특별히 두드러지는 건, 외롭고 뛰어난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놀라운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다윈의 걸작 《종의 기원》만 하더라도, 그 결과물 전에는 해당 연구진의 수년에 걸친 협업과 동료들, 멘토들과 치른 수백 번의 토론, 수차례의 초안, 그리고 반평생에 걸친 헌신이 필요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추앙하는 작품들을 쓰기까지 모차르트는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그의 작품들은 독창적이거나 흥미롭다고 할 수 없었고, 오히려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이것저것 짜깁기한 수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성취에서 진정 중요한 요소에 대해 다룰 겁니다. 왜 기대한 만큼 성취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기대 이상의 성취를 거두는 사람들이 있는 것일까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84 | Location 1279-1293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2:10 PM
모차르트와 다윈의 사례를 떠나 실제 현실에서 마인드셋이 어떻게 성취에 기여하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모차르트와 다윈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한 학생을 지켜보는 것이 제게는 더욱 흥미로운 일입니다. 우리에게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들과 그들이 가진 잠재력에 대해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렇게 현실로 돌아온 우리 연구진은,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마인드셋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지능을 고정된 자질로 여기는지, 아니면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믿는지 물은 후, 우리는 2년 동안 그 아이들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에게 중학교 입학은 사실 상당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학업 수준은 훨씬 높아지고 평가 체계도 엄격해지며,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교육도 어려워집니다. 또 이런 일들이 마침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에게 일어나지요. 대부분은 학업 성적이 떨어지지만, 모두가 그런 어려움을 겪는 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연구에서는 오직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만이 성적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2년 동안 성적이 올랐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성적을 보면 이 두 그룹 학생들의 차이는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그 전의 좀 더 친절한 환경에서는 비슷한 성적과 시험점수를 보였지만, 중학교 입학이라는 도전에 맞닥뜨린 그들 사이에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던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86 | Location 1305-1309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3:23 PM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우리의 학생들은 중대한 변화를 하나의 위협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나게 하고 패배자로 만들어버리는 것으로 인식한 겁니다. 실제로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경우 사춘기는 중대한 테스트를 받는 시기가 됩니다. ‘나는 과연 똑똑한가 아니면 바보일까?’ ‘나는 못생겼을까 잘생겼을까?’ ‘나는 과연 멋쟁이일까 괴짜일까?’ ‘나는 승리자일까 패배자일까?’ 그리고 고정 마인드셋에서는, 한번 패배자는 영원한 패배자이게 되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86 | Location 1309-1317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3:52 PM
사춘기의 많은 청소년들이 배움보다는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더 노력한다는 건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탓하는 것 외에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자존심을 지키려고 하지요. 앞에서 나온 소넨버그처럼, 몇몇 뛰어난 학생들이 노력을 딱 중단해 버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정 마인드셋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신들의 주요 목표가 ‘가능한 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까지 얘기했습니다. “학교에서 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쉬운 일들만 하는 거예요.” 이런 얘기에 진심으로 동의하는 겁니다. 이렇게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현상은 종종 어른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청소년의 성향일 수도 있지만, 고정 마인드셋의 학생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른들이 “이제 우리는 너를 평가할 거고 네가 뭘 갖고 있는지 살펴볼 거야”라고 말하는 듯이 인식하고는, 그에 대해 “아니요, 당신은 그러지 못할 걸요” 하고 응대하는 것이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87 | Location 1323-1330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4:20 PM
우리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성장 마인드셋을 가르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학생들에게 성장 마인드셋을 가르친 방식이 그들의 노력을 이끌어냈다는 점입니다. 어느 날, 우리는 새로운 그룹의 학생들에게 성장 마인드셋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중에서도 가장 노력하지 않기로 정평이 난 지미라는 아이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정말 바보가 아닐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바로 그 날부터 지미는 열심히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던 숙제를 늦게까지 남아서 풀었고, 피드백을 받기 위해 숙제도 일찍 제출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이 자신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똑똑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을 비로소 믿게 된 것이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89 | Location 1357-1372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7:00 PM
화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 모두 열심히 공부했지만, 공부하는 방법은 각기 달랐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의 학생들은 이런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교과서를 읽고 필기한 내용을 공부합니다. 내용이 너무 어려울 때는 반복해서 읽고 또 읽고요. 또는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가능한 한 통째 외워버리려 합니다. 그래서 성적이 안 좋게 나오면, 이 학생들은 ‘화학은 내게 맞는 과목이 아닌가 봐’ 하고 결론지어 버립니다. 결국 이런 겁니다. “나는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해 봤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았지요. 만약 이런 학생들이 성장 마인드셋 학생들의 공부법을 알았다면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저도 그걸 알고 놀랐으니까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과 동기를 완벽하게 관리했습니다. 수업 내용을 무조건 외우려고 덤비는 대신, 그들은 “수업의 핵심 테마와 숨겨진 원칙들을 찾아봐야지”라거나 “내가 완전히 이해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실수하는 건 어쩔 수 없어”라는 태도로 임했습니다. 그들은 시험을 잘 보려고 공부하는 게 아니라, 배우기 위해서 공부했던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이것이 그들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였습니다. 그들이 더 똑똑하다거나 과학에 대한 사전지식이 풍부했기 때문이 아니었던 거죠. 강의가 어려워져도 이 학생들은 열의를 잃지 않았습니다. “나는 강의에 대한 관심을 유지했어요.” “나는 화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잃지 않았죠.” 교과서가 따분하다거나 교수가 재미없게 느껴질 경우라도 그들의 호기심은 증발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자신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만드는 게 그들에게는 중요했던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91 | Location 1383-1386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7:48 PM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배움의 관점에서 생각하기에 배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잘 압니다. 참 이상하지요. 분명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의예과 학생들도 좋은 학점을 따기 위해서 이것저것 안 해본 일이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실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게 만드는 프로세스를 관리하지 않았다는 점이 달랐던 것이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92 | Location 1398-140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8:51 PM
마이클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임에 분명하지만, 제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학습과 도전에 대한 아이의 지극한 사랑입니다. 부모가 도저히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위너가 묘사한 모든 영재들이 다 똑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능’이 곧 능력 그 자체라고 믿어버립니다. 하지만 사실은 끝없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재능을 키우는 것이지요. 재능은 능력일까요, 아니면 마인드셋일까요? 모차르트의 음악적 능력과 그가 손이 뒤틀릴 정도로 노력했다는 사실 중에서, 무엇이 모차르트의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다윈의 과학적 능력과 그가 어릴 때부터 표본을 계속 수집해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93 | Location 1415-1421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9:38 PM
생각한 것 이상을 해낼 능력이 있다는 것이지요. 가필드 고등학교는 LA 최악의 학교였습니다. ‘학생들은 공부할 마음이 없는 상태고 교사들은 지쳐 있다’고 한다면 아주 점잖은 표현일 정도였죠. 하지만 하이메 에스칼란테 선생님(영화 <스탠드 업(Stand and Deliver)>의 실제 주인공)은 망설이지 않고 이 빈민지역의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미적분을 가르쳤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그는, ‘내가 얘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또는 ‘얘들이 배울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가르칠까?’ 또 ‘어떻게 하면 얘들이 잘 배울 수 있을까?’를 물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93 | Location 1416-1421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29:44 PM
가필드 고등학교는 LA 최악의 학교였습니다. ‘학생들은 공부할 마음이 없는 상태고 교사들은 지쳐 있다’고 한다면 아주 점잖은 표현일 정도였죠. 하지만 하이메 에스칼란테 선생님(영화 <스탠드 업(Stand and Deliver)>의 실제 주인공)은 망설이지 않고 이 빈민지역의 히스패닉계 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미적분을 가르쳤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그는, ‘내가 얘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또는 ‘얘들이 배울 수 있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가르칠까?’ 또 ‘어떻게 하면 얘들이 잘 배울 수 있을까?’를 물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94 | Location 1428-143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30:13 PM
마바 콜린스의 독특한 수업 대개 뒤처지고 낙제한 아이들에게는 지나치게 쉬운 과제를 내줍니다. 그 이상의 과제를 다룰 능력이 없다는 가정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고정 마인드셋에서 비롯된 겁니다. ‘이 학생들은 멍청하니까 똑같은 쉬운 문제를 반복해서 주입시켜야 해.’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이러면 그 학생들은 전에 배운 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낙제를 반복하게 되지요. 마바 콜린스 선생님은 그 대신, 시카고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빈민가 아이들을 마치 천재처럼 대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학습 장애’, ‘저능아’ 또는 ‘정서 불안’ 등의 딱지가 붙어 있었지요. 아이들은 대놓고 심드렁하게 굴었습니다. 눈에는 생기가 없었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94 | Location 1428-143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30:18 PM
대개 뒤처지고 낙제한 아이들에게는 지나치게 쉬운 과제를 내줍니다. 그 이상의 과제를 다룰 능력이 없다는 가정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고정 마인드셋에서 비롯된 겁니다. ‘이 학생들은 멍청하니까 똑같은 쉬운 문제를 반복해서 주입시켜야 해.’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이러면 그 학생들은 전에 배운 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낙제를 반복하게 되지요. 마바 콜린스 선생님은 그 대신, 시카고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빈민가 아이들을 마치 천재처럼 대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학습 장애’, ‘저능아’ 또는 ‘정서 불안’ 등의 딱지가 붙어 있었지요. 아이들은 대놓고 심드렁하게 굴었습니다. 눈에는 생기가 없었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94 | Location 1428-1437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30:32 PM
대개 뒤처지고 낙제한 아이들에게는 지나치게 쉬운 과제를 내줍니다. 그 이상의 과제를 다룰 능력이 없다는 가정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고정 마인드셋에서 비롯된 겁니다. ‘이 학생들은 멍청하니까 똑같은 쉬운 문제를 반복해서 주입시켜야 해.’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이러면 그 학생들은 전에 배운 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낙제를 반복하게 되지요. 마바 콜린스 선생님은 그 대신, 시카고의 공립학교에 다니는 빈민가 아이들을 마치 천재처럼 대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학습 장애’, ‘저능아’ 또는 ‘정서 불안’ 등의 딱지가 붙어 있었지요. 아이들은 대놓고 심드렁하게 굴었습니다. 눈에는 생기가 없었고, 얼굴에서 희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콜린스가 맡은 2학년 학급의 학생들은 최저 수준의 독서 능력을 보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6월이 되자 아이들의 독서력은 5학년 중간 수준까지 올라, 아리스토텔레스, 이솝,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에드거 앨런 포, 로버트 프로스트, 디킨슨을 공부하기에 이르렀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96 | Location 1472-1476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31:56 PM
하지만 ‘아이들이 능력을 계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중하는, 성장 마인드셋을 실천하는 교사들의 학급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년 초에 성적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겁니다. 연말이 되자 양쪽 학생들 모두 성적이 향상됐던 거지요.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성장을 가르치는 교사, 성적이 낮은 학생을 이끌 수 있는 길을 찾는 교사의 지도 아래서는 학생들 간의 차이가 홀연히 사라져 버린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97 | Location 1476-1485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32:22 PM
교사들이 어떻게 하면 성장 마인드셋을 실천할 수 있을지는 이 책의 뒤편에서 다룰 주제이니, 여기서는 맛보기로 마바 콜린스 선생님의 교육 방식을 살짝 살펴보기로 하지요. 수업 첫날 그녀는 유급된 2학년 학생 프레디에게 다가갑니다. 프레디는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아 하지요. “이리 오렴, 얘야.” 그녀는 아이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말합니다. “우리는 할 일이 있어. 책상에 앉아만 있어서는 똑똑해질 수 없단다. 선생님이 약속하마. 너는 똑똑해질 거고, 나아질 거야. 네가 실패하게 내가 놔두지 않을게.” 고정 마인드셋은 성취를 저해합니다. 사람들에게 잡생각을 불어넣고, 노력의 가치를 저하시키며, 결국 나쁜 학습 전략으로 인도하지요. 무엇보다 큰 문제는, 고정 마인드셋이 다른 사람들을 아군이 아닌 심판자로 여기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다윈이든 대학생이든, 중요한 성취에는 명확한 관점, 최대한의 노력, 풍부한 전략이 요구되고, 거기에 학습을 지원할 아군도 필요합니다. 성장 마인드셋이 이것들을 사람들에게 제공하지요. 그럼으로써 능력이 성장하고 결실을 맺게 되는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01 | Location 1536-154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34:21 PM
학생들은 대부분 잘 풀었고, 우리는 다 푼 학생들을 칭찬했지요. 일부 학생들은 능력을 칭찬했습니다. “와, 8문제나 맞혔구나. 정말 잘했어. 너는 참 똑똑하구나.” 말하자면 애덤 게틀처럼 ‘내겐 재능이 있다’고 느끼게 한 것이죠. 다른 학생들에게는 노력을 칭찬해 주었습니다. “와, 8문제나 맞혔구나. 정말 잘했어. 정말 열심히 공부했나 보구나.” 이 학생들은 자신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느끼지 않았을 겁니다. 성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칭찬받았기 때문이죠. 시작할 때는 양쪽 그룹이 똑같았지만, 칭찬을 받은 이후에는 차이가 나기 시작했지요. 우리가 우려하던 대로, 능력에 대한 칭찬은 학생들을 고정 마인드셋으로 몰아붙였고, 학생들에게서 그런 징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더 어려운 문제를 제시했을 때, 추가로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거부한 것입니다. 자신의 결점을 드러내거나 재능을 의심받을 일은 아예 하지 않으려 했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01 | Location 1537-1544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34:26 PM
일부 학생들은 능력을 칭찬했습니다. “와, 8문제나 맞혔구나. 정말 잘했어. 너는 참 똑똑하구나.” 말하자면 애덤 게틀처럼 ‘내겐 재능이 있다’고 느끼게 한 것이죠. 다른 학생들에게는 노력을 칭찬해 주었습니다. “와, 8문제나 맞혔구나. 정말 잘했어. 정말 열심히 공부했나 보구나.” 이 학생들은 자신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느끼지 않았을 겁니다. 성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칭찬받았기 때문이죠. 시작할 때는 양쪽 그룹이 똑같았지만, 칭찬을 받은 이후에는 차이가 나기 시작했지요. 우리가 우려하던 대로, 능력에 대한 칭찬은 학생들을 고정 마인드셋으로 몰아붙였고, 학생들에게서 그런 징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더 어려운 문제를 제시했을 때, 추가로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거부한 것입니다. 자신의 결점을 드러내거나 재능을 의심받을 일은 아예 하지 않으려 했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Bookmark on page 112 | Location 1708 | Added on Thursday, April 30, 2020 11:43:27 PM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35 | Location 2066-2069 | Added on Friday, May 1, 2020 9:23:14 AM
발견 #1 :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배우고 발전하는 데서 성공을 찾습니다. 이건 또한 우리가 챔피언들에게 발견한 바로 그 특징이기도 하지요. “내게 운동하는 즐거움은 승리하는 데만 있지 않았어요”라고 재키 조이너 커시는 말합니다. “결과만큼이나 과정에서 얻는 행복감이 컸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35 | Location 2066-2073 | Added on Friday, May 1, 2020 9:23:21 AM
발견 #1 :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배우고 발전하는 데서 성공을 찾습니다. 이건 또한 우리가 챔피언들에게 발견한 바로 그 특징이기도 하지요. “내게 운동하는 즐거움은 승리하는 데만 있지 않았어요”라고 재키 조이너 커시는 말합니다. “결과만큼이나 과정에서 얻는 행복감이 컸지요. 나는 뭔가 개선되는 걸 확인하거나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얻어냈다는 느낌이 들면 져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경기에서 진다고 해도 단지 육상 트랙으로 되돌아가서 더 노력하면 되니까요.” 성공이 최선을 다한 노력에 있다는 이런 생각은 존 우든의 삶에서도 핵심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이렇게 말했죠. “10번의 전국대회 우승만큼이나 큰 기쁨을 안겨준 경기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우리가 충분히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35 | Location 2066-2074 | Added on Friday, May 1, 2020 9:23:26 AM
발견 #1 :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배우고 발전하는 데서 성공을 찾습니다. 이건 또한 우리가 챔피언들에게 발견한 바로 그 특징이기도 하지요. “내게 운동하는 즐거움은 승리하는 데만 있지 않았어요”라고 재키 조이너 커시는 말합니다. “결과만큼이나 과정에서 얻는 행복감이 컸지요. 나는 뭔가 개선되는 걸 확인하거나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얻어냈다는 느낌이 들면 져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경기에서 진다고 해도 단지 육상 트랙으로 되돌아가서 더 노력하면 되니까요.” 성공이 최선을 다한 노력에 있다는 이런 생각은 존 우든의 삶에서도 핵심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이렇게 말했죠. “10번의 전국대회 우승만큼이나 큰 기쁨을 안겨준 경기들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우리가 충분히 준비하고 능력의 최대치를 선보일 수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37 | Location 2094-2102 | Added on Friday, May 1, 2020 9:24:11 AM
발견 #2 :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좌절을 통해 자극을 얻습니다. 좌절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경종을 울려주니까요. 마이클 조던이 선수 경력에서 설렁설렁 넘어가려고 했던 적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야구선수로 외도했다가 시카고 불스로 복귀한 해였는데, 거기서 그는 교훈을 얻었죠. 불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겁니다. “게임을 떠났다가 돌아와서 여전히 게임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를 갖출 겁니다.”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 됐습니다. 불스는 이후 3년간 NBA 우승을 차지했죠. 마이클 조던은 자신의 실패를 포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찍은 나이키 광고 중 그는 자신이 이렇게 말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나는 9,000번의 이상의 슛을 실패했습니다. 나는 거의 300번의 경기를 패했습니다. 경기를 이기기 위한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실패한 적은 26번이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37 | Location 2094-2102 | Added on Friday, May 1, 2020 9:24:34 AM
발견 #2 :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좌절을 통해 자극을 얻습니다. 좌절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고, 경종을 울려주니까요. 마이클 조던이 선수 경력에서 설렁설렁 넘어가려고 했던 적이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야구선수로 외도했다가 시카고 불스로 복귀한 해였는데, 거기서 그는 교훈을 얻었죠. 불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겁니다. “게임을 떠났다가 돌아와서 여전히 게임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를 갖출 겁니다.”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 됐습니다. 불스는 이후 3년간 NBA 우승을 차지했죠. 마이클 조던은 자신의 실패를 포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찍은 나이키 광고 중 그는 자신이 이렇게 말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나는 9,000번의 이상의 슛을 실패했습니다. 나는 거의 300번의 경기를 패했습니다. 경기를 이기기 위한 마지막 슛을 던졌지만 실패한 적은 26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그는 되돌아와서 100번 넘게 슛 연습을 했을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39 | Location 2128-2134 | Added on Friday, May 1, 2020 9:25:42 AM
발견 #3 : 앞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의예과 학생들이 화학을 대할 때 그랬던 것처럼, 스포츠에서도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성공을 부르고 유지하는 프로세스를 관리할 줄 압니다. 마이클 조던의 기술은 어떻게 나이가 들어도 녹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요? 분명 조던은 나이가 들면서 체력과 민첩성은 떨어졌지만, 그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턴어라운드 점프슛이나 그의 장기인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처럼 자신의 상태와 움직임에 맞는 무기를 더욱 열심히 갈고 닦았습니다. 슬램덩크를 내리꽂으며 농구계에 들어섰지만, 떠날 때는 우아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가장 완벽한 선수로 변신했던 것이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Bookmark on page 146 | Location 2224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00:05 AM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47 | Location 2252-2262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11:45 AM
2001년 미국 재계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지요. 바로 미래의 기업으로 일컬어지던 엔론의 도산이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그렇게 촉망받던 기업에 어떻게 그런 재앙이 닥쳤던 걸까요? 무능이 문제였던 걸까요? 아니면 부패 때문에? 그건 마인드셋의 문제였습니다. <뉴요커>에 기고한 말콤 글래드웰의 글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재능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미국 제일의 경영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컴퍼니의 경영 구루들은 현대 기업이 성공하려면 ‘재능 마인드셋’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들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기업에도 선천적 재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지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를 스포츠 구단들이 거대한 자금을 들여 영입하듯이, 기업도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돈을 아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기업의 비밀병기이자, 경쟁자를 물리칠 비결이라고 주장했지요. 글래드웰은 “이 ‘재능 마인드셋’이 미국 경영계의 새로운 정설(定說)로 자리 잡았다”고 썼습니다. 엔론도 이를 기업문화로 받아들였고, 결국 파멸의 씨앗이 되었던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48 | Location 2262-2267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12:00 AM
엔론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뽑았고, 이들은 대부분 고학력자들이었는데, 그 자체로 그리 나쁜 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런 채용에는 상당한 돈이 필요했지만, 그 또한 아주 큰 문제라고는 할 수 없었죠. 하지만 재능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했다는 점이 엔론이 저지른 가장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그렇게 재능을 신봉하는 문화가 형성되었고, 엔론의 직원들도 재능만을 중요시하도록 길들여진 겁니다. 말하자면 고정 마인드셋에 물든 거지요. 우리는 이미 연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점을 인정하지도, 고치려 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앞에서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48 | Location 2262-2267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12:04 AM
엔론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뽑았고, 이들은 대부분 고학력자들이었는데, 그 자체로 그리 나쁜 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런 채용에는 상당한 돈이 필요했지만, 그 또한 아주 큰 문제라고는 할 수 없었죠. 하지만 재능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했다는 점이 엔론이 저지른 가장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그렇게 재능을 신봉하는 문화가 형성되었고, 엔론의 직원들도 재능만을 중요시하도록 길들여진 겁니다. 말하자면 고정 마인드셋에 물든 거지요. 우리는 이미 연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점을 인정하지도, 고치려 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52 | Location 2326-2334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15:52 AM
이런 비교집단 기업들 중 다수는 콜린스가 ‘1,000명의 도우미들을 거느린 천재’라고 칭한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운영되었습니다.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처럼 우수한 경영 체제를 갖추는 대신, 이들 기업들은 ‘위대한 천재들은 굳이 위대한 팀이 필요 없다’는 고정 마인드셋을 바탕에 두고 있었던 겁니다. 단지 천재의 뛰어난 발상을 수행할 도우미들만 있으면 된다는 식이었지요. 이 위대한 천재들은 위대한 팀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정 마인드셋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과 비교해 자신만이 부각되어 보이길 바랍니다. 그래야 남들보다 자신이 더 낫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제가 읽은 고정 마인드셋 CEO의 자서전에서는 멘토링이나 직원 개발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CEO들의 자서전에는, 개인적 발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띤 논의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었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55 | Location 2366-2369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19:32 AM
리더십 구루인 워렌 베니스(WarrenBennis)는 세계 최고의 기업 리더들을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그 위대한 리더들은 원래 리더가 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지요. 자기 자신을 증명하는 일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단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엄청난 추진력과 열정을 가지고 임한 결과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59 | Location 2431-2435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23:57 AM
학생이 시험에 떨어지거나 운동선수가 경기에 패했을 경우, 그 사실이 의미하는 건 그저 하나의 일을 그르쳤다는 데서 끝납니다. 하지만 CEO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기에, 그 주변은 세상의 인정을 얻으려는 그들의 요구에 맞게 재편됩니다. 그로 인해 어떤 경고 신호가 발생해도 CEO들의 주위는 그들의 완벽함과 회사의 성공에 대한 좋은 소식들로만 가득 차게 되는 것이죠. 앞서도 말했지만, 이것이 바로 ‘CEO 병’이고 고정 마인드셋이 유해한 이유인 것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65 | Location 2520-2526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50:20 AM
타고난 천재들은 AOL과 타임워너 역시 거의 무너뜨릴 뻔했지요. 둘 다 고정 마인드셋의 소유자였던 AOL의 스티브 케이스와 타임워너의 제리 레빈은 서로의 회사를 합병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케이스와 레빈에게는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둘 다 자신이 엄청난 지능의 소유자라는 점을 뽐냈지요. 또 둘 다 자신의 탁월함을 이용해 사람들을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자신의 가치보다 더 높은 명성을 누린 사람들로 알려져 있지요. 타고난 천재였기에 남들의 불평불만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팀 플레이어’가 아닌 사람들, 즉 자신들이 세워놓은 기준을 참아내지 못하는 사람을 해고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면에서도 같았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68 | Location 2574-2579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54:29 AM
보스가 직원들에게 모욕감을 안겨주면, 조직 곳곳에서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오직 보스를 기쁘게 해주는 일 중심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짐 콜린스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에서 비교집단에 든 기업들(위대한 기업에 이르지 못했거나, 다시 쇠락해버린 기업들) 중 대부분은, 리더가 직원들의 주된 걱정거리였다는 점을 지적했지요. “리더가 직원들로 하여금 실제 현실에 대해 걱정하게 하기보다 리더 자신을 걱정하게끔 만들어 버리는 순간, 평범한 기업, 또는 ‘평범’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70 | Location 2598-2598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55:25 AM
자, 고정 마인드셋은 사람을 너무 숨 막히게 하니, 창문을 열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70 | Location 2598-2598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55:30 AM
자, 고정 마인드셋은 사람을 너무 숨 막히게 하니,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70 | Location 2598-2598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55:37 AM
자, 고정 마인드셋은 사람을 너무 숨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70 | Location 2598-2603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55:53 AM
자, 고정 마인드셋은 사람을 너무 숨 막히게 하니, 창문을 열고 상쾌한 공기를 좀 마셔볼까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리더들은 아무리 세계를 돌아다니며 유명인사들을 만나더라도 좁고 한정된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들의 마음이 항상 “나를 입증해야 해!”라는 한 가지에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리더들의 세계에 들어서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더 밝고 크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세상입니다. 아마도 당신은 ‘와, 이것 참 재밌네!’ 하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저는 한 번도 기업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없었지만, 이런 리더들의 성과에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70 | Location 2598-2604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56:00 AM
자, 고정 마인드셋은 사람을 너무 숨 막히게 하니, 창문을 열고 상쾌한 공기를 좀 마셔볼까요.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리더들은 아무리 세계를 돌아다니며 유명인사들을 만나더라도 좁고 한정된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들의 마음이 항상 “나를 입증해야 해!”라는 한 가지에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리더들의 세계에 들어서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더 밝고 크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세상입니다. 아마도 당신은 ‘와, 이것 참 재밌네!’ 하는 느낌을 받을 겁니다. 저는 한 번도 기업을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없었지만, 이런 리더들의 성과에 대해 알면 알수록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처럼 느껴졌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70 | Location 2604-2612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56:19 AM
고정 마인드셋 리더들의 극단에 서 있는 이런 리더들 중에서 저는 3명을 골랐습니다. 우선 GE의 잭 웰치를 고른 이유는, 그가 겸손하며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전형적인 유형의 사람이 아니라 자존심이 강한 영웅 유형의 리더였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이른바 기업 회생 전문가인 앨버트 던랩과 대비되는 두 인물, IBM을 구한 루 거스트너(Lou Gerstner)와 제록스를 회생시킨 앤 멀케이(Anne Mulcahy)를 선택했습니다. 잭 웰치, 루 거스트너, 앤 멀케이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들이 회사를 변모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고정 마인드셋을 뿌리 뽑고 그 대신 성장 마인드셋과 팀워크 문화를 확산시켜 그 변화를 이뤄냈지요. 거스트너가 IBM에 한 일을 보면, 마치 엔론이 성장 마인드셋의 성지(聖地)로 변모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73 | Location 2640-2647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1:57:53 AM
재미있는 점은, 웰치가 회사에서 고정 마인드셋을 뿌리 뽑기에 앞서 우선 자기 자신에게서 먼저 지워야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믿기지 않게도, 그렇게 되기까지 웰치에게는 오랜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그가 항상 성장 마인드셋 리더의 모습을 보인 건 아니었다는 말이죠. 1971년 웰치가 승진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을 때, GE의 인사부장이 그에 대한 경고성 보고서를 회사에 제출했습니다. 그는 웰치가 여러 장점을 가졌지만, 웰치를 승진시키는 데는 “평균 이상의 위험이 수반된다”고 썼습니다. 그는 웰치가 오만하고, 비판을 받아들일 줄 모르며, 노력과 부하직원들의 뒷받침보다는 자신의 재능에 너무 의존한다고 했지요. 결코 좋은 신호는 아니었습니다. 운 좋게도, 성공에 너무 도취될 때마다 웰치는 자신을 깨우쳐 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76 | Location 2689-2693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2:01:51 PM
그리고 웰치는 천재적인 개인들보다는 팀워크에 대해 보상을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GE는 엔론처럼 아이디어를 창안한 개인에게만 큰 보상을 했지만, 이제 웰치는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긴 팀에 보상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 결과, 리더들은 실적을 혼자만 챙기려 하지 않고 자신의 팀과 아이디어에 대한 공을 나누려 하게 됐습니다. 그건 직원들 간의 관계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77 | Location 2714-2718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2:03:10 PM
그리고 웰치와 마찬가지로 엘리트주의도 배격했습니다. 엔론처럼 IBM도 회사 내에서 개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투는 문화가 만연해 있었죠. 거스트너는 IBM 임원진들의 궁극적인 권력기관인 경영위원회를 해체했고, 종종 상층부 이외의 곳에서 전문지식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은, 선택된 소수만이 경청할 만한 아이디어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내게 고위층이란 별 의미가 없는 말입니다. 회의에는 직위에 관계없이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83 | Location 2794-2800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24:13 PM
잘못된 칭찬이 자격에 대한 집착, 의존성, 취약성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는 반면, 올바른 칭찬은 노력과 인내심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올바른 피드백을 제공하면 성인조차도 도전을 즐기고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이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 그럼 직장에서는 어떤 피드백이 필요할까요? 직원의 뛰어난 아이디어나 성과에 대해 무조건 보상해주는 대신, 솔선수범하기, 어려운 업무 완수하기, 새로운 것을 익히고 학습하기, 역경에 굴하지 않기, 열린 자세로 비판을 수용하기 등에 대해 칭찬해주면 됩니다. 혹은 끊임없이 칭찬을 갈구하지 않는 자세 역시 칭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86 | Location 2845-2863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0:41:22 PM
피터 헤슬린(Peter Heslin), 돈 반데발레(Don VandeWalle)와 게리 레이섬(Gary Latham)이 수행한 연구는 개인의 변화를 믿지 않는 관리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이 관리자들은 이미 갖고 있는 재능만을 중시하지요. 한눈에 이 직원이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을 내리고, 그걸로 끝입니다. 직원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코칭 방법을 상대적으로 등한시하고, 만약 직원이 발전한다고 해도 처음 받은 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심각한 점은, 엔론의 관리자들처럼 자신의 직원들로부터 비판적인 피드백을 구하거나 수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직원들이 어차피 변하지 못할 거라면, 굳이 왜 힘들여 코칭하면서 그들을 괴롭혀야 하나요? 또 자신이 바뀔 마음이 없다면 굳이 직원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이유가 뭐가 있나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관리자들도 재능을 중시하긴 하지만, 직원의 재능을 그저 출발선으로 여깁니다. 이들은 직원의 발전, 그리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보다 헌신적으로 노력하지요. 또 직원의 발전과 관련된 코칭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직원의 성과가 향상되면 즉시 눈치채며, 직원들의 비판을 환영합니다. 이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발견은, ‘관리자들에게 성장 마인드셋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헤슬린과 동료 연구진은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심리학적 원칙에 기반하여 조직된 간단한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이 워크숍은 뇌가 학습을 통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영상과 기사를 보여주면서 시작됩니다. 뇌가 가진 역동성과 학습에 의한 변화과정을 이해하는 일은 언제나 매우 흥미롭지요. 기사는 평생에 걸쳐 뇌가 얼마나 많이 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코칭과 연습을 통해 어떻게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지 다루는 내용입니다. 물론 관리자들은 뽑고자 하는 자리에 딱 맞는 인재를 찾고자 하지만, 그렇게 딱 맞는 사람이 항상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워크숍을 통해 ‘훈련과 경험이 훌륭한 성과를 내는 데 필요한 자질을 끌어내고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88 | Location 2870-2887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0:41:57 PM
그리고 워크숍이 끝난 뒤, 놀랍게도 워크숍에 참석했던 관리자들은 전에 비해 훨씬 손쉽게 부하직원들의 변화와 발전상을 파악합니다. 또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을 더 열성적으로 가르치려 하고, 코칭의 질과 양 모두 향상되지요. 무엇보다도 이런 변화들이 워크숍이 끝난 후 관리자들을 추적한 6주 내내 지속되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이건 무슨 뜻일까요? 첫째, 무조건 재능이 가장 뛰어난 관리자를 찾아내 고용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성장 마인드셋이 몸에 밴 관리자를 찾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는 겁니다. 가르치고 배우려는 열의, 피드백에 대한 열린 태도, 그리고 장애에 맞서 극복하는 능력을 가진 관리자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둘째, 우리가 리더, 관리자, 직원 들에게 성장을 믿도록 훈련시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그들에게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멘토링의 방법을 가르쳐야 하지요. 실제로 어떤 기업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든지, 성장 마인드셋 워크숍을 첫 단계로 배치하면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의미는, 성장 마인드셋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사람들의 성공을 독려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음과 같이 실행함으로써 그런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능력은 학습 가능하다는 점을 공표하라. • 기존에 완성된 천재성이나 재능이 아닌 배움과 끈기를 기업의 가치로 삼아라. • 학습과 미래의 성공을 장려하는 방식으로 피드백을 전하라. • 관리자를 학습의 원천으로 삼아라. 인간의 발전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기업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단지 제한된 가치를 주입하는 데 그치고 말겠지요. 하지만 발전에 대한 믿음을 갖는 프로그램은 ‘인적 자원(human resources)’이라는 용어에 참된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이며, 엄청난 잠재력을 키워내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89 | Location 2891-2893 | Added on Friday, May 1, 2020 10:42:21 PM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관리자들, 심지어 CEO들조차 ‘리더’가 되지 못하고 ‘보스’에 머물고 맙니다. 그들은 자신, 직원, 조직을 변화시키기보다는 권력을 휘두르는 쪽을 택하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90 | Location 2910-291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2:54 AM
분명히 한 조직의 리더는 고정 혹은 성장 마인드셋 어느 한쪽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한 ‘기업’ 전체가 특정한 마인드셋을 갖는다는 게 가능할까요? 기업의 전 직원들이 ‘재능은 불변이다’ 또는 ‘재능은 발전할 수 있다’는 식의 통일된 믿음을 갖는다는 게? 그리고, 혹 그럴 수 있다면, 그 점은 그 조직과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 연구진은 포춘 500대 기업과 포춘 1000대 기업으로 구성된 대기업들을 조사해보았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91 | Location 2914-2917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2:59 AM
어느 조직이 고정 마인드셋을 갖는다는 건, 직원들을 ‘재능을 가진 자’와 ‘재능이 없는 자’로 구분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이를 ‘천재형 문화’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조직은, 직원들이 노력과 좋은 전략, 멘토링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전제를 바탕에 두겠죠. 이것을 우리는 ‘발전형 문화’라고 칭했고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91 | Location 2918-2928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3:27 AM
한 기업의 마인드셋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각 조직 내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에게 그들이 다음과 같은 문장들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 우리 회사는 성공에 관해서, 사람마다 가진 재능의 크기가 다르고, 그걸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정 마인드셋). • 우리 회사는 다른 어떤 인성보다 선천적 지능과 사업 능력을 중시한다(고정 마인드셋). •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발전과 성장을 진정으로 중시한다(성장 마인드셋). 그렇게 직원들의 응답을 정리해보니 한 가지 중요한 발견을 할 수 있었지요. 각 회사마다 고정 마인드셋 또는 성장 마인드셋에 기초한 믿음과 가치를 갖고 있다는 데 직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강력하게 일치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그 다음으로 기업의 마인드셋이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도’,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헌신도’, ‘기업 내 협업, 혁신, 윤리 수준’에 각각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91 | Location 2928-2933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3:40 AM
그렇게 찾아낸 결과는 아주 놀라웠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신의 회사에 대한 신뢰도뿐 아니라 주인의식과 헌신도 역시 훨씬 높았던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다”는 문장에 점수를 매겨달라고 요청했을 때, 성장 마인드셋 기업의 직원들이 훨씬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또 성장 마인드셋 기업의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훨씬 높았고 회사를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이 더 강했지요. “나는 회사와 한 몸이라고 느끼고 , 회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91 | Location 2928-293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3:53 AM
그렇게 찾아낸 결과는 아주 놀라웠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자신의 회사에 대한 신뢰도뿐 아니라 주인의식과 헌신도 역시 훨씬 높았던 겁니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다”는 문장에 점수를 매겨달라고 요청했을 때, 성장 마인드셋 기업의 직원들이 훨씬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또 성장 마인드셋 기업의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훨씬 높았고 회사를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이 더 강했지요. “나는 회사와 한 몸이라고 느끼고 , 회사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고정 마인드셋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주된 관심사는 다른 회사로의 이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96 | Location 3004-301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7:25 AM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방의 거절로 인해 자신이 심판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지요. 마치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사랑받지 못한 자!’라는 낙인이 이마에 찍힌 것 같았다고요. 그리고 그들은 상대를 비난했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으로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었기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가해자도 똑같은 상처를 입길 바라는 것뿐이었던 겁니다. 위 이야기의 주인공인 리디아는 자신의 비통함이 오래도록 강렬하게 지속됐다고 말했지요. “나는 그를 찾아가서 어떻게든 상처를 줄 거예요. 그래야 마땅하니까요.” 사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에게, 최우선 목표는 아주 분명합니다. 바로 ‘복수’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96 | Location 3004-301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7:30 AM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방의 거절로 인해 자신이 심판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지요. 마치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사랑받지 못한 자!’라는 낙인이 이마에 찍힌 것 같았다고요. 그리고 그들은 상대를 비난했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으로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었기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가해자도 똑같은 상처를 입길 바라는 것뿐이었던 겁니다. 위 이야기의 주인공인 리디아는 자신의 비통함이 오래도록 강렬하게 지속됐다고 말했지요. “나는 그를 찾아가서 어떻게든 상처를 줄 거예요. 그래야 마땅하니까요.” 사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에게, 최우선 목표는 아주 분명합니다. 바로 ‘복수’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197 | Location 3014-3018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8:05 AM
‘복수는 달콤하다’는 말을 만든 사람은 분명 고정 마인드셋을 가졌던 사람일 겁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복수를 통해 구원받는다’는 생각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그들의 사연 역시 비통하기 짝이 없지만, 대응 방식은 고정 마인드셋의 그것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들에게 인간관계에서 버림받은 경험은 이해와 용서, 그리고 새로운 곳으로의 이동을 의미했지요. 비록 깊은 상처를 받았을지라도, 그들은 그 상처로부터 배우고자 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00 | Location 3053-306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8:54 AM
이제까지, 고정 마인드셋을 갖는다는 것은 ‘당신의 개인적 자질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다는 뜻이었지요. 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여기에 두 가지, 바로 ‘당신의 파트너’와 ‘인간관계 자체’라는 요소들이 더해집니다. 이제 고정 마인드셋은 총 3가지에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1. 당신의 자질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다. 2. 당신 파트너의 자질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다. 3. 인간관계의 질(質)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다. 관계의 질이 고정돼 있다는 건, 둘 사이의 관계가 애초부터 좋거나 나쁘기로 결정돼 있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인연이었거나 또는 인연이 아니었거나 둘 중 하나라는 거죠. 이제 이 3가지가 모두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은 위의 3가지 내용들이 모두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 모두가 성장하고 변할 수 있다는 쪽입니다. 반면 고정 마인드셋에서는 즉각적이고 완벽하며 영원히 지속되는 관계만을 이상적으로 봅니다. 마치 그럴 운명이었다는 것처럼.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00 | Location 3053-3065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8:57 AM
이제까지, 고정 마인드셋을 갖는다는 것은 ‘당신의 개인적 자질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다는 뜻이었지요. 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여기에 두 가지, 바로 ‘당신의 파트너’와 ‘인간관계 자체’라는 요소들이 더해집니다. 이제 고정 마인드셋은 총 3가지에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1. 당신의 자질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다. 2. 당신 파트너의 자질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다. 3. 인간관계의 질(質)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다. 관계의 질이 고정돼 있다는 건, 둘 사이의 관계가 애초부터 좋거나 나쁘기로 결정돼 있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인연이었거나 또는 인연이 아니었거나 둘 중 하나라는 거죠. 이제 이 3가지가 모두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은 위의 3가지 내용들이 모두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 그리고 둘 사이의 관계 모두가 성장하고 변할 수 있다는 쪽입니다. 반면 고정 마인드셋에서는 즉각적이고 완벽하며 영원히 지속되는 관계만을 이상적으로 봅니다. 마치 그럴 운명이었다는 것처럼.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와 같이 아름다운 결말로 끝맺는 동화처럼 말이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01 | Location 3067-3072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9:13 AM
첫 번째 문제 :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 운명적인 관계가 아니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의 첫 번째 문제는 모든 좋은 일들이 자동적으로 발생하길 기대한다는 겁니다. 파트너 간에 서로 도와 문제를 해결하거나 관계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아니라, 사랑을 통해 마법같은 일들이 벌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마치 왕자의 키스 한 번에 눈을 뜬 ‘잠자는 숲속의 공주’나, 왕자를 만나 비참했던 인생을 역전시킨 ‘신데렐라’처럼 말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02 | Location 3088-3092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19:44 AM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끼리도 첫 만남부터 갑작스레 불꽃이 튀는 일이 발생하지만, 그들은 마법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좋은 관계란, 필연적인 차이를 극복하려는 부단한 노력에서 비롯된다.’ 그들은 이렇게 믿지요. 하지만 고정 마인드셋에는 그런 믿음이 없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은 ‘능력을 가졌다면,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기억하시죠? 이런 생각은 인간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모든 일이 자연스레 이뤄져야 해.’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02 | Location 3093-310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0:20:12 AM
저명한 정신의학자 에런 벡(Aaron Beck)은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가장 큰 주범이 ‘관계 개선을 위해 굳이 노력해야 한다면, 우리 사이는 정말 문제가 있는 거야’라는 생각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최고의 인간관계 연구자인 존 가트맨(John Gottman)은 이렇게 말하지요. “모든 결혼생활을 올바로 유지하는 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로를 붙잡아두는 힘과 떼어놓는 힘 사이에는 끊임없는 긴장이 존재하지요.” 개인의 성취와 마찬가지로, ‘성공에는 노력이 필요 없다’는 이런 믿음은 성공적인 인간관계에 꼭 필요한 바로 그것을 앗아가 버립니다. ‘사랑에 빠지는 데는 큰 노력이 필요 없다’는 사람들의 생각이 그토록 많은 관계를 망가뜨려 왔는지도 모르겠군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05 | Location 3141-315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2:22:03 PM
금융전문가인 재닛과 부동산 중개인인 필이 만났을 때, 필은 막 새 아파트를 구한 참이었고,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 계획이었죠. 재닛이 ‘좋아, 같이 해보자’고 하자 그는 신이 났어요. 그녀가 ‘같이’를 강조한 걸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죠. 하지만 재닛은 자신이 요리 경험도 많았고 파티도 자주 해봤기 때문에 대부분의 준비를 했습니다. 또 필이 파티를 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기쁘기도 했고요. 문제는 손님들이 도착하면서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필은 그냥 파티를 즐기면서 마치 손님처럼 굴었던 겁니다. 마치 모든 일은 다 재닛의 몫인 것처럼 말이죠. 그녀는 화가 치솟았습니다. 물론 필을 따로 불러서 얘기를 나눴다면 훨씬 어른스러운 행동이었겠지만, 재닛은 그에게 교훈을 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자신도 파티를 즐기기 시작했지요. 다행히도 둘 사이의 관계에서는 아직 자격에 대한 주장과 그에 대한 보복이 패턴으로 굳어져 있지는 않아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모든 문제를 함부로 추측하지 않고 논의하면서 결정하게 됐고요. 노력하지 않는 관계는 훌륭한 관계로 발전할 수 없고, 불행한 결말만이 있을 뿐입니다. 정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일, 또 서로의 희망사항과 신념이 충돌하는 부분을 드러내고 해결하는 일에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은 영원히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답니다’가 보다 정답에 가깝다는 뜻이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06 | Location 3154-3166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2:22:22 PM
두 번째 문제 : “둘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인격에 결함이 있다는 뜻이다” 고정 마인드셋에서 발생하는 두 번째 큰 어려움은, 둘 사이의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것을 뿌리 깊은 결함의 증거로 인식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역경 없이는 위대한 성취가 불가능한 것처럼, 갈등과 문제가 없이는 좋은 관계가 성립될 수 없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갈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곧잘 ‘비난’을 택합니다. 때로 자기 자신을 탓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파트너를 비난하곤 하지요. 특히 ‘인격적 결함’을 탓하면서요.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파트너의 인격을 비난하게 되면 상대에 대한 분노와 혐오 또한 거세지지요.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건 변하지 않는 자질 때문에 비롯된 문제니까 해결할 수 없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일단 자신의 파트너에게서 결점을 발견하게 되면, 점점 파트너를 경멸하고 파트너와의 관계 자체에 대해 불만족하게 되는 겁니다. 이와 반대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파트너의 불완전함을 알면서도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때로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관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파트너나 둘 사이의 관계에 있는 문제를 못 본 척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10 | Location 3206-321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2:23:59 PM
하지만 결국엔 이 결혼생활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 커플이 서로에게 화를 내며 꼬리표를 붙이는 대신 다른 식으로 반응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구원이 가능했지요. 어느 날, 캐런이 집안일에 짓눌려 있을 때 집에 돌아온 테드는 엉망인 집안을 보고 잔소리를 하려다가, 에런 벡에게서 들은 교훈을 떠올렸지요.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행동이 뭘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 그는, 집안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캐런을 심판하기보다 지원하는 쪽을 택한 것이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10 | Location 3212-321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2:24:17 PM
에런 벡은 상담을 받으러 오는 커플들에게 다음과 같은 고정 마인드셋을 절대 갖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내 파트너는 변하지 않아. 어떻게 해도 우리 관계는 나아지지 않아.’ 그는 이런 생각이 대개 항상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10 | Location 3219-3221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12:24:23 PM
이쯤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 지적해야겠군요. ‘파트너가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파트너가 변할 것이다’란 믿음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파트너가 변화를 원해야 하고, 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해야만 변화가 가능한 것이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11 | Location 3232-3237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2:03:50 PM
고정 마인드셋에서는, 한 순간 당신 인생의 빛이었던 파트너가 다음 순간 당신의 적이 되어 버립니다. 왜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이렇게 적으로 만드는 걸까요? 다른 일에서는 실패했을 때 다른 사람을 계속 탓하기가 어렵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뭔가 잘못됐을 때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가 쉽습니다. 실제로 고정 마인드셋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죠. 당신 자신의 영구적인 자질을 탓하거나, 아니면 당신 파트너의 자질을 탓하거나. 둘 중 하나인 겁니다. 남몰래 누군가에게 비난을 떠넘기고 싶은 유혹을 참기가 어렵다는 건 다들 아실 테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12 | Location 3241-324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2:04:21 PM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에게 ‘용서’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기억하시나요? 그 이유 중 하나는 거절이나 이별에 의해 낙인이 찍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파트너를 용서하면 자기 자신을 더 많이 비난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파트너가 좋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뜻이니까요. 누구도 아닌 내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14 | Location 3270-3272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2:05:22 PM
자신의 능력을 계속해서 입증해야만 하는 고정 마인드셋에서는 파트너와 경쟁에 빠지기 쉽습니다. 누가 더 똑똑한지, 누가 더 재능이 많은지, 누가 더 호감이 가는 존재인지 따지게 되는 거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23 | Location 3414-3422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08:09 PM
남을 괴롭힌다는 건 심판과 연관돼 있지요. 누가 더 가치 있거나 중요한 사람인지 결정하는 겁니다. 더 힘이 센 아이가 힘이 약한 아이를 심판하는 것이죠. ‘너는 가치 없는 사람이야’라고 매일 심판을 내립니다. 그럼으로써 가해자가 원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셰릴 레비의 연구에 등장한 소년들처럼, 그들은 자신의 자존심을 높이려 하는 것이죠. 가해자가 자존심이 낮기 때문이 아닙니다. 타인을 심판하고 비하함으로써 자신의 자존심을 한층 북돋우려는 거죠. 가해자는 또한 자신의 행동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가해자를 우러러보고, 멋지고 힘세고 재미있다고 평가하게 되는 거죠. 혹은 두려워하게 되고요. 어느 쪽이든, 가해자의 지위는 더 높아지는 셈입니다. 가해자들에게는 고정 마인드셋의 사고방식이 깊숙이 박혀 있습니다. 즉 ‘누군가는 더 우월하고 누군가는 더 열등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가해자 자신이 그 여부를 판단하는 심판자가 되는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24 | Location 3425-343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08:27 PM
고정 마인드셋은 또한 희생자가 괴롭힘에 반응하는 방식에서도 역할을 담당합니다. 거절당한 사람들이 그걸 심판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자신에 대한 감정이 나빠지고 괴로움 속에서 욕을 퍼붓지요. 자신이 잔인하게 버림받았으니 반대로 복수하고 싶어집니다. 우리 연구진은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않고 완벽히 정상인 사람들조차, 거절에 대해 폭력적인 복수를 꿈꾸는 모습을 지켜봐 왔습니다. 교육 수준이 높고 멀쩡한 성인들도 심각한 배신이나 거절의 경험을 털어놓은 뒤에 “그 녀석을 죽여버릴 겁니다”라거나 “그 여자를 목 졸라 죽이는 건 어렵지 않을 거요”라고 얘기했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25 | Location 3441-3445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08:47 PM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그 일을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나는 내가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고 누구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라거나 “나는 내가 멍청하고 괴짜에 부적응자라고 생각할 거예요”라는 답변이 나왔지요. 그리고 폭력을 이용한 복수를 원했습니다. 가해자들을 향해 분노를 폭발시켜 두들겨 팰 것이라고요. “내 최우선 목표는 복수가 될 거예요”라는 말에 강력히 동의했지요. 그들은 심판을 받았다고 여겼기에 자신도 심판을 내리길 원한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25 | Location 3447-3458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09:14 PM
우리의 연구에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가해자들을 보고도 괴롭힘이 그 아이의 인격을 대변한다고 쉽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가해자들이 가진 심리적 문제로 여겼지요. 그들이 지위를 확보하려 하거나 자신의 자존심을 채우려는 목적으로 아이들을 괴롭힌 것으로 봤습니다. “나는 그 애가 나를 괴롭힌 이유가 집이나 학교 성적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 것 같아요”라거나 “그 아이들은 내 기분을 상하게 해서 자기 기분을 좋게 할 게 아니라, 정신을 차려야 해요”라고 답했죠. 가해자들을 교육시키겠다는 계획도 종종 내비쳤지요. “난 정말 심각하게 그 애들과 얘기해 볼 거예요.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물어볼 겁니다”라거나 “사람과 맞서 문제를 해결해야죠. 그 아이들이 저지른 짓이 절대 재미있지 않다는 걸 이해하게 도와줄 거예요”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은 또한, “결국에는 걔들을 용서하게 될 거예요”, “내 최우선 목표는 걔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돕는 일입니다”라는 데 강력하게 동의했지요. 과연 이 아이들이 가해자들의 마음을 돌리거나 교육시키는 데 성공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대놓고 덤벼드는 것보다는 분명 한층 더 건설적인 첫걸음임에 분명하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26 | Location 3466-3471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10:16 PM
아이들 개개인이 괴롭힘을 그만두기란 어렵습니다. 특히 그 괴롭힘을 따르고 동조하는 그룹이 생겼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죠. 하지만 학교는 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마인드셋을 바꾸면 가능한 일이지요. 학교의 문화는 대개 고정 마인드셋을 조장하거나, 적어도 수용하는 쪽입니다. 어떤 아이가 더 우월하다거나 따로 선발될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고, 또한 어떤 아이는 부적응자라서 학교가 도울 일이 별로 없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이런 심판의 분위기와 맞서 싸우고 협력과 자기발전의 문화를 창조하여 괴롭힘을 현저하게 줄인 학교도 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27 | Location 3475-348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10:42 PM
데이비스는 첫째, 일관성 있게 아이들을 훈육하면서도 절대 가해자를 ‘사람’으로 심판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어떤 성격이나 자질을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았지요. 대신 그는 가해학생들이 학교에서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올바른 행동에 대해 일일이 칭찬했지요. 하지만 절대 ‘사람’에 대해서는 칭찬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노력을 칭찬한 겁니다. “나는 요즘 네가 싸우지 않는 걸 보고 있어. 그건 네가 아이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는 뜻이지.” 데이비스가 아이들을 성장 마인드셋으로 이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는 아이들이 나아지려고 노력하면서 자신들의 행동을 똑바로 바라보도록 도울 뿐입니다. 가해학생들이 그런 변화를 의식적으로 추구한 게 아니라고 해도, 이제는 마치 그랬던 것처럼 보이게 됐지요. 스탠 데이비스는 칭찬과 비판, 마인드셋에 대한 우리 연구진의 성과를 자신의 프로그램에 적용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1 | Location 3537-354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14:41 PM
부모들은 ‘내 아이를 성공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다 하겠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부모가 행하는 많은 일들이 오히려 해로운 결과를 낳습니다. 자녀를 도우려는 판단, 가르침, 동기부여 기술은 자녀에게 그릇된 메시지를 전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1 | Location 3540-354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14:52 PM
실제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자녀, 학생, 혹은 가르치는 선수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를 전하는 겁니다. 그건 ‘네게는 영구적인 자질이 있고 내가 그걸 심판할 거야’라는 고정 마인드셋의 메시지일 수도, 혹은 ‘너는 성장하고 있고 내가 너의 발전을 도와줄게’라는 성장 마인드셋의 메시지일 수도 있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3 | Location 3560-3568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15:38 PM
다음의 말들 속에 어떤 메시지가 들어 있는지 살펴보세요. “너 정말 빨리 배우는구나! 넌 참 똑똑해!” “저 그림 좀 봐. 마사, 저걸 그린 애는 나중에 피카소처럼 될 것 같지 않니?” “너 참 대단하구나, 공부도 안 했는데 A를 받다니!”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것이 아이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라고 여길 겁니다. 하지만 좀 더 깊게 들여다보세요. 그 속에 숨겨진 다른 메시지가 들리지 않나요? 아이들의 귀에는 이렇게 들릴 겁니다. ‘내가 뭔가를 빨리 배우지 못한다면, 나는 똑똑하지 않은 거구나.’ ‘그림을 열심히 그리지 말아야겠어. 그림을 힘들여 그리면 사람들이 나를 피카소처럼 뛰어난 화가가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거야.’ ‘공부를 하면 안 되겠어.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를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3 | Location 3569-3573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16:20 PM
앞의 3장에서, 자녀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부모들이 퍼붓는 칭찬에 대해 제가 어떻게 얘기했는지 떠올려 보세요. “넌 참 똑똑해.” “넌 참 재능 있어.” “너는 타고난 운동선수야.” 이런 칭찬들 말이죠. 그리고 저는 생각했어요. ‘잠깐만, 이런 칭찬에 집착하는 건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연약한 아이들이 아닐까? 지능이나 재능을 자꾸 들먹이면 아이들이 점점 더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 게 아닐까?’ 하고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4 | Location 3574-358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16:49 PM
수백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7차례의 실험을 진행한 끝에 우리는 아주 명확한 결론을 얻어냈죠. ‘아이들의 재능을 칭찬하면 동기와 성과를 망치는 결과가 나온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칭찬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아닙니다. 아이들은 칭찬을 좋아하지요. 그리고 자신의 지능과 재능에 대해 칭찬받는 걸 더욱 좋아합니다. 아이들의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특별히 빛나게 해주거든요. 하지만 그건 순간적인 효과일 뿐이죠. 생각지 못한 장애물에 부딪히는 순간, 아이들의 자신감은 사라져버리고 동기는 바닥을 치게 됩니다. 만약 성공이란 것이 똑똑하다는 의미라면, 실패한다는 건 멍청하다는 뜻이 되는 거지요. 이게 바로 고정 마인드셋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5 | Location 3591-3595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5:17:18 PM
제 기억엔 노력보다는 지능에 대해 더 자주 칭찬받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점차, 하지만 확연하게 저는 어려운 과제들을 기피하게 됐고요. 가장 놀랐던 건, 그런 경향이 공부를 넘어 운동에까지, 나아가 정서적인 측면까지 확대됐다는 점이에요. 성적이 내 인성을 반영하고, 뭔가를 당장 성취하지 못한다면 피하거나 무시해 버려야 한다는 생각이 제게는 배움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5 | Location 3603-3608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6:53:12 PM
부모들은 자녀의 두뇌와 재능을 칭찬함으로써 자녀에게 영원한 자신감을, 마치 선물처럼 건네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역효과를 냅니다. 상황이 어려워지거나 잘못되면 아이는 오히려 자기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지요. 부모가 진심으로 자녀에게 선물을 주고자 한다면, 최선의 방법은 실수를 통해 흥미를 구하고, 새로운 전략을 찾고, 지속적인 배움을 사랑하는 법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럼 아이들은 더 이상 칭찬의 노예가 될 필요가 없고, 평생 자신감을 기르고 회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길을 갖게 되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6 | Location 3616-3622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6:53:42 PM
그럼 아이들이 뭔가 대단한 일을 해도 아이들을 칭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일까요? 아이들의 성공에 감탄하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야 하는 걸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특정한 유형의 칭찬, 즉 아이의 지능이나 재능을 판단하는 칭찬을 멀리해야 한다는 뜻일 뿐입니다. 또한 아이들이 들인 노력보다 지능이나 재능을 자랑스러워한다는 암시를 담은 칭찬도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죠. 성장에 기반을 둔 과정, 즉 노력, 인내, 훌륭한 전략을 통해 성취한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칭찬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질문함으로써, 우리가 아이들의 노력과 선택을 인정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7 | Location 3622-3642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6:54:30 PM
“시험 성적이 오른 건 네가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는 걸 증명해주는 거야. 과제를 밑줄 그어 가면서 몇 번씩 읽었지. 그게 효과가 있었구나!” “네가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수학 문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풀어봤다는 점이 좋았어. 갖가지 다른 방법들을 고민해서 마침내 답을 찾아내다니!” “과학 수업에서 어려운 과제에 도전했다는 게 훌륭해. 연구하고, 구상하고, 부품을 사서 만들기까지 많이 노력이 필요한데 말이야. 그걸 통해 넌 많은 걸 배우게 될 거야.” “지금까지는 학교공부가 쉬웠고 네가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여겨왔다는 걸 알아. 하지만 사실 넌 아직 머리를 최대한으로 사용하지는 않은 거란다. 지금 네가 최선을 다하면서 어려운 것들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뿌듯하구나.” “이 숙제는 양도 참 많고 복잡하구나. 그런데도 네가 집중해서 끝마쳤다는 게 참 자랑스럽다.” “이 그림에는 아름다운 색들을 많이 썼네. 엄마에게 어떻게 그린 건지 설명해주렴.” “이 글에 참 많은 생각이 담겨 있구나. 덕분에 아빠도 셰익스피어를 새롭게 이해하게 됐어.” “피아노에 네가 쏟는 열정을 보면 엄마는 참 즐거워. 너는 피아노를 칠 때 어떤 기분이 드니?” 그럼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학생에게는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요? “네가 열심히 노력해서 참 좋구나. 하지만 네가 뭘 이해 못했는지 함께 알아보면 어떨까.” “사람마다 배우는 속도는 다 다른 거란다. 이 문제를 네가 이해하고 편하게 여기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듯해.” “저마다 배우는 방식은 다른 법이지. 네게 맞는 방식이 어떤 건지 계속 찾아보자꾸나.” (특히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의 경우, 이런 접근방법은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 대개는 노력 여부가 아니라 올바른 전략을 찾는 게 더 효과적이지요.) 저는 최근에 아이들을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친 하임 지노트도 저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는 참 기뻤습니다. “부모의 칭찬은 아이의 개인적 자질이 아니라 노력과 성취에 대해 주어져야 한다”고 그는 얘기했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38 | Location 3647-365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6:56:04 PM
이런 위험은 교사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연구에서 우리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수학의 역사, 즉 위대한 수학자들에 관한 얘기를 함께 전했습니다. 학생들 중 절반에게는 쉽게 수학적 발견에 이른 이른바 천재 수학자들 얘기를 다뤘죠. 이것만으로도 학생들의 고정 마인드셋은 강화됐습니다. 그 이야기는 ‘수학에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고, 그들에게는 모든 문제가 수월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리고 ‘너희들은 그런 천재가 아니야’라는 메시지도 함께. 반면 나머지 절반의 학생들에게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수학에 열정을 갖고 마침내 위대한 발견에 이른 수학자들의 얘기를 들려줬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성장 마인드셋에 연결됐지요. ‘기술과 성과는 헌신과 노력을 통해서 얻어진다’는 메시지가 전달된 겁니다. 별 것 아닌 듯한 우리의 말에서 아이들이 이런 메시지를 포착해 낸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55 | Location 3906-391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11:51 PM
많은 교육자들이, 성취에 대한 자신들의 기준을 낮춰서 적용하면 학생들이 성공을 더 많이 경험하고, 자존심을 키우고, 성과를 올리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학생들의 재능을 과하게 칭찬하는 것과 맥락이 같습니다. 당연히 효과를 내기 어렵지요. 기준을 낮추는 것은 단지 쉬운 일만 좋아하고 자신이 풍부한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학습 부진아를 만들어낼 뿐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67 | Location 4085-4091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1:40 PM
어떻게 성장 마인드셋의 교사들은 그렇게 이타적으로,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게 수많은 시간을 헌신할 수 있는 걸까요? 그저 ‘성자’라서 그런 걸까요? 그럼 누구나 그런 성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요? 여기에 대한 답은, 그들이 그렇게 완전히 이타적인 사람들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들은 단지 배움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가르침은, 가장 훌륭한 배움의 방식이죠. 사람에 대해, 사람의 행동에 대해 배웁니다. 또 무엇을 가르칠지에 대해 배우고, 자기 자신과 인생에 대해 배울 수 있죠. 고정 마인드셋의 교사들은 대개 자기 자신을 ‘완성품’이라고 여깁니다. 자신의 역할은 단지 지식을 전하는 것뿐이라고. 하지만 그걸 매년 반복하다 보면 지루해지지 않을까요? 아직 배우지 않은 또 다른 수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지식을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68 | Location 4098-4103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2:22 PM
마바 콜린스의 첫 멘토였던 어느 교사도 그녀에게 같은 교훈을 주었습니다. ‘훌륭한 교사란 무엇보다도 학생들과 함께 배우기를 계속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녀는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말합니다. “나는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듯 생각하는 다른 어른들이 마음에 안 들 때가 있어. 나는 모든 걸 알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배울 수 있지.” 도로시 들레이가 뛰어난 교사로 칭송받는 이유는 그녀가 ‘가르침’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관심을 가진 것은 ‘배움’이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69 | Location 4115-4122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2:50 PM
그러던 중 몇 년 전, 호주에 있는 제 동료 연구자인 수전 맥키(Susan Mackie)가 제게 소위 ‘가짜 성장 마인드셋’의 출현을 목격했다고 말해줬습니다. 처음에는 대체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었지요. 사실은 약간 언짢기도 했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은 참으로 단순하고 간단한 개념인데, 누가 굳이 진짜가 아닌 ‘가짜’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려 한다는 걸까요? 하지만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맥키의 말뜻을 곧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부모, 교사, 코치 들이 정말 마인드셋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저는 즉시 그 오해의 근원과 해결법을 찾아보기로 결심했지요. 즉 무엇이 진짜 성장 마인드셋이고 무엇이 아닌지, 또 성장 마인드셋을 어떻게 얻을 수 있으며, 어떻게 타인에게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Bookmark on page 269 | Location 412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5:51 PM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73 | Location 4181-4182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6:48 PM
거쳐야 하죠. ‘성장 마인드셋’이란 용어가 통용되고 올바른 사고방식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성장 마인드셋의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74 | Location 4187-4192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6:59 PM
제가 편의상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과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으로 구분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 안에는 이 두 가지 마인드셋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어떤 때는 성장 마인드셋의 상태였다가 또 다른 때에는 고정 마인드셋에 빠지기도 하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우리의 고정 마인드셋을 자극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자신(또는 타인)의 능력이 고정돼 있다고 믿도록 하는 사건이나 상황이 무엇인가? 발전이 아닌 심판의 영역으로 우리를 이끄는 사건이나 상황은 무엇인가? 이것을 알아내야 하는 것이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75 | Location 4204-4208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9:02 PM
아마도 여러분은 어른이 성장 마인드셋을 갖추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도 성장 마인드셋을 심어줄 수 있으리라고 여길 겁니다. 말과 행동에서 배어나와서 아이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말이죠. 우리 연구진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내 그렇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실제로는 많은 어른들이 자신의 성장 마인드셋을 전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 이유가 뭘까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75 | Location 4212-4216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9:18 PM
물론 이들 부모나 교사 들이 가짜 성장 마인드셋을 가졌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우리 연구진은 다른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어른의 마인드셋이 그들의 머릿속에만 존재하고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아이들은 어른의 명시적 행동을 보고 따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행동들이 정작 어른들의 머릿속에 있는 성장 마인드셋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렇다면 의도와는 다른 마인드셋을 실어나르는 행동들은 무엇일까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75 | Location 4217-4221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9:27 PM
그리 놀랍지 않게도, 그 첫 번째는 ‘칭찬’입니다. 부모의 칭찬은 아이의 마인드셋을 형성하지요. 그런데 이 칭찬이 부모의 마인드셋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부모들도 자녀를 칭찬할 때는 아이의 학습과정을 중시해야 한다는 점을 무시하고 그저 자녀의 능력을 칭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똑똑하다고 말해주면 아이의 자신감이 높아진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기가 힘든 것이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76 | Location 4221-423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9:43 PM
두 번째는 아이의 실수나 실패에 대해 어른이 대응하는 방식입니다. 아이가 어려움을 겪는데 부모가 자녀의 능력에 대해 불안이나 우려를 표하게 되면, 아이의 고정 마인드셋이 강화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부모로서는 아이의 실패를 보듬으려는 행동이겠지만, 바로 그것이 결국 실패를 부각시키게 되는 겁니다. 이렇듯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부모라도 아이가 비틀거릴 때는 자녀의 자신감이나 사기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 쉽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좌절을 관심 있게 지켜보면서, 그 좌절을 자녀에게 성장 마인드셋을 길러줄 배움의 기회로 다뤄야 합니다. 이런 부모들은 자녀의 좌절을 포용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요. 그들은 좌절에 정면으로 맞서고 자녀에게 배움을 위해 취해야 할 다음 단계를 일러줍니다. 달리 말하면, 부모들은 매순간 자녀에게 실수, 장애, 역경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가르쳐주고 있다는 겁니다. 역경을 좋은 것으로 대하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성장 마인드셋을 심어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이지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76 | Location 4230-4231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29:54 PM
세 번째, 성장 마인드셋을 전한다는 건, 단순히 사실과 법칙, 절차를 암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원리를 이해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78 | Location 4253-4258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30:32 PM
맨 처음, 우리는 성장 마인드셋을 전하지 않는 어른들이 많다는 점에 놀랐지요. 하지만 이 이야기의 진정한 교훈은, 부모와 교사 들이 성장 마인드셋을 그저 자신의 머릿속에 담아두기만 할 것이 아니라 몸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칭찬하고(배움의 과정), 어떻게 역경을 대하며(배움의 기회), 어떻게 깊이 있는 이해에 집중하는지(배움의 목표) 보여줌으로써 말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82 | Location 4324-4327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33:43 PM
마인드셋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은행계좌를 구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말하자면 전체 해석 과정을 관리하는 거죠. 고정 마인드셋은 ‘심판’에 초점을 맞춘 내적 독백을 만들어냅니다. ‘이건 내가 패배자라는 뜻이야.’ ‘이건 내가 그들보다 나은 사람이라는 의미야.’ ‘이건 내가 나쁜 남편이라는 뜻이야.’ ‘이건 내 파트너가 이기적이라는 의미야.’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83 | Location 4330-433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33:57 PM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 역시 주변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내적 독백은 자신이나 타인을 판단하거나 심판하는 내용이 아니었죠. 분명 긍정적, 부정적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그들은 그 정보를 배움이나 건설적 행동으로 해석해 냈습니다. ‘이것으로부터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어떻게 내 파트너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84 | Location 4345-4346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35:10 PM
이번 장에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바로 심판에 매몰된 내적 독백을 성장 지향적인 목소리로 바꾸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87 | Location 4395-4399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40:16 PM
하지만 당신은 마음을 고쳐먹고, 맨 처음에 내렸던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위안이 되는 결론으로 되돌아옵니다. 경쟁이 너무 치열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 덕분에 마음이 좀 편안해졌죠. 고정 마인드셋에서는(그리고 대부분의 인지치료에서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다시 자존감을 회복했으니 마무리된 거죠.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에서는, 여기까지가 첫걸음일 뿐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87 | Location 4395-4400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40:24 PM
하지만 당신은 마음을 고쳐먹고, 맨 처음에 내렸던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위안이 되는 결론으로 되돌아옵니다. 경쟁이 너무 치열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 덕분에 마음이 좀 편안해졌죠. 고정 마인드셋에서는(그리고 대부분의 인지치료에서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다시 자존감을 회복했으니 마무리된 거죠.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에서는, 여기까지가 첫걸음일 뿐입니다. 지금까지는 그저 스스로와 대화를 한 것에 불과하지요. 다음부터가 배우고 개선하는 단계입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87 | Location 4400-4403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40:34 PM
성장 마인드셋의 해결책 : 당신의 목표에 대해서, 그리고 당신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 보세요. 자신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당신이 밟아나가야 할 단계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당신은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까?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89 | Location 4417-4424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41:32 PM
매일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해내겠다고 계획하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습니다. ‘내일 해야지’라고, 다음 날에는 반드시 해내겠다고 맹세할 뿐이죠. 뉴욕대 심리학자인 피터 골비처(Peter Gollwitzer)와 동료들은 연구를 통해 이런 맹세가 대개 쓸모없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그 ‘다음 날’은 그저 왔다가 갈 뿐이라는 것을 말이죠. 효과를 발휘하는 건 아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내일 휴식시간에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사무실 문을 닫은 다음, 대학원에 전화를 걸겠어’처럼요. 다른 경우도 한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이를 닦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보고서를 쓰기 시작할 거야.’ ‘오늘밤, 설거지를 끝내고 바로 아내와 응접실에 앉아서 ‘여보, 꼭 해야 할 얘기가 있어’라고 말을 걸어야지.’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289 | Location 4417-4429 | Added on Saturday, May 2, 2020 7:41:56 PM
매일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해내겠다고 계획하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습니다. ‘내일 해야지’라고, 다음 날에는 반드시 해내겠다고 맹세할 뿐이죠. 뉴욕대 심리학자인 피터 골비처(Peter Gollwitzer)와 동료들은 연구를 통해 이런 맹세가 대개 쓸모없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그 ‘다음 날’은 그저 왔다가 갈 뿐이라는 것을 말이죠. 효과를 발휘하는 건 아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입니다. ‘내일 휴식시간에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사무실 문을 닫은 다음, 대학원에 전화를 걸겠어’처럼요. 다른 경우도 한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이를 닦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보고서를 쓰기 시작할 거야.’ ‘오늘밤, 설거지를 끝내고 바로 아내와 응접실에 앉아서 ‘여보, 꼭 해야 할 얘기가 있어’라고 말을 걸어야지.’ 당신이 해야 할 일, 배우고 싶은 것, 또는 해결해야 할 문제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겁니다. 언제 그 계획을 실행할 건지, 어디서 할 건지, 어떻게 할 건지,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보는 것이죠. 시간, 장소, 방법까지 마음속으로 그릴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이런 계획들은 실행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아주 높고, 그에 따라서 성공할 확률도 높아집니다. 그러니 단지 성장 마인드셋에 기반한 계획을 짜는 데 그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할지 마음속에 그려보세요.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305 | Location 4667-4670 | Added on Sunday, May 3, 2020 11:27:38 AM
당신이 평소에는 사려 깊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당신은 배우자를 사랑하며 그런 상대를 만난 건 행운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배우자가 당신이 정한 규칙을 어기기라도 하면, 예를 들어 쓰레기가 넘칠 때까지 휴지통을 비우지 않고 내버려둔다면, 당신은 곧장 배신당한 느낌을 갖고 상대를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306 | Location 4684-4688 | Added on Sunday, May 3, 2020 11:28:07 AM
다이어트나 분노 조절에 대해서도 성장 마인드셋의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공하기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배우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학생들이 화학 수업을 들었을 때 그랬습니다. 그들은 더 나은 학습전략을 채택했고, 공부시간을 세심하게 계획했으며, 자신들의 동기를 잘 관리해 나갔습니다. 즉 자신의 성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전략을 활용했던 것이죠.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308 | Location 4718-4721 | Added on Sunday, May 3, 2020 11:29:08 AM
고정 마인드셋으로부터 자라난 흑백논리를 버린다면 사람들은 자제력을 발휘할 유용한 전략들을 더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실수 한 번 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니까요. 성장 마인드셋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오히려 실수로 인해 당신은 자신이 불완전한 인간임을 깨닫고 다음번에 더 잘 할 수 있는 단서를 얻게 되는 겁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309 | Location 4736-4738 | Added on Sunday, May 3, 2020 11:29:44 AM
이런 상황에서, 더는 잃을 것이 없다고 여긴 웨스는 성장 지향적인 전략을 좀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미키가 고분고분하게 굴 때마다 미키를 칭찬해주고 그 노력에 존중감을 표시했죠. 그로 인해 미키의 행동은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 마인드셋 (Carol 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309 | Location 4736-4741 | Added on Sunday, May 3, 2020 11:29:59 AM
이런 상황에서, 더는 잃을 것이 없다고 여긴 웨스는 성장 지향적인 전략을 좀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미키가 고분고분하게 굴 때마다 미키를 칭찬해주고 그 노력에 존중감을 표시했죠. 그로 인해 미키의 행동은 극적으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변화가 눈에 띄자마자 웨스는 더 이상 자신의 전략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원했던 것을 얻었으니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 기대했죠. 하지만 그러지 않자 그는 예전보다 더 화가 났고 더 자주 미키를 혼내게 됐습니다. 미키는 아빠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더는 그렇게 행동하기를 거부하고요. ========== 마인드셋 (CarolDweck) - Your Highlight on page 310 | Location 4749-4753 | Added on Sunday, May 3, 2020 11:30:18 AM
마인드셋의 변화는 이런저런 조언들을 갖다 붙이는 것으로는 달성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죠. 남편과 아내, 코치와 선수, 관리자와 직원, 부모와 자식, 교사와 학생이 성장 마인드셋으로 변한다는 건 ‘심판하고 심판하는 관계’에서, ‘배우고 배움을 돕는 관계’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성장이며,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 노력 그리고 상호 간의 지원이 필수적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