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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the Customer (고객을 느낀다):: Feel the Customer (고객을 느낀다)

2026-04-30 (목)

회사에서 만든 core competency. 수년간의 잔소리를 하다보니, 아예 인재상으로 명문화해놓고, 채용시에도 명확하게 기준으로 삼으면 좋겠다 싶다. 내부 구성원들도 이 방향으로 계속 디렉션을 주고.

이전에 만들었던 코어 컴피턴시가 있는데 그거는 좀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원래 대표님이 만든 세 가지 코어 밸류가 있었다. 그래서 신의(trust), 몰입(immersion), 완결(completion), 이렇게 세 개가 있었고 또 거기에 더해서 내가 정리한 컴피턴시가 있었다. 메타인지라든지, 지속적인 학습이라든지. 근데 그게 좀 비IT 직군에게는 너무 불리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MBTI의 4 temperament를 활용해서 한 버전을 만들었었다. Core value 3개랑 4 temperaments, 4가지 기질 4개랑 해서, 3 * 4= 12가지 셀이 있는 매트릭스를 만들었는데, 그러다 보니까는 좀 안 어울리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 칸이 좀 억지스러운 칸도 있었다. 그래서 다시 그거를 좀 재편해서 만들었더니 그 실제로 내가 어떤 잔소리들을 하지, 내가 어떤 인재상을 추구하지, 나와 그들이 어떤 차이가 있지 이런 것들을 좀 떠올려서 정리를 해보니까 훨씬 더 단순화되고 훨씬 더 명확하게 됐고, 재미있는 게 좀 더 행동 중심적으로 행동 강령처럼 나왔던 게 좀 재미있었다.

그리고 만들고 나니까 이게 꼭 어떤 회사의 인재상이라고만 하기보다는 어떤 삶을 살아가는 태도? 그런 거에 좀 더 가까운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들었다.


웜블러드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스스로 움직이고, 깊이 파고들며, 끝까지 가는 사람"입니다.

신의(信義) — 신뢰는 방향에서 시작된다

Align, Disagree & Commit (정렬하고, 반대하고, 헌신한다)

관계 정렬은 화목하게 지내자는 것이 아닙니다. 불편할 수 있습니다. 불편함을 모두 풀어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불편함 속에서도 일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팀이 가는 방향을 서포트하는 것입니다. 팀이 이쪽으로 가고 있는데, 기분이 안 맞더라도 다른 쪽으로 밧줄을 끌어당기면 안 됩니다. 조직의 에너지는 방향이 정렬될 때 비로소 힘이 됩니다.
반대 의견이 있으면 말해야 합니다. 회의에서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면, 다음 회의에서, 또는 그 사이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뒤에서 흔들지 않는 것입니다.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헌신합니다. 단, 이것은 "그 결정이 옳다"고 생각을 바꾸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점쟁이가 아닙니다. 무엇이 맞는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가보는 것입니다. 빠르게 가보고, 맞는지 틀린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실패를 미리 대비하고 부작용을 줄이려는 노력은 오히려 좋은 행동입니다.

Feel the Customer (고객을 느낀다)

고객이 매일 어디서 막히는지, 무엇이 그들의 시간을 빼앗는지를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고객이 요청하기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고객을 대신해서 생각하고, 고객이 미처 표현하지 못한 필요를 먼저 발견하는 것 — 이것이 고객에 대한 진짜 신의입니다.
에러가 발생했을 때, "어떡하지"라는 감각이 먼저 와야 합니다. 고객이 지금 이 순간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그 긴박함이 행동의 속도를 만듭니다. 분석보다 공감이 먼저이고, 공감이 즉각적인 착수로 이어져야 합니다. Customer pain is our urgency.
모든 고객의 요청이 동등하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비즈니스 임팩트가 큰 문제를 먼저 발견하고, 먼저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의 신뢰는 요청에 응답할 때가 아니라, 고객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문제를 먼저 해결했을 때, 그리고 고객이 고통받는 순간 가장 먼저 달려갔을 때 쌓입니다.


CategoryDiary, 정수/일기

정수/일기/2026-04-30 (last edited 2026-05-01 04:03:28 by 정수)